담당 기자까지 걱정한 손흥민의 표정.."거의 울려고 한다"

김대식 기자 2021. 4. 12. 1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배를 당한 뒤 손흥민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좋지 못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3로 패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목표는 4위에 올라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토트넘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배를 당한 뒤 손흥민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좋지 못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3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9에 머물면서 4위권 경쟁에서 상당히 불리해졌다.

햄스트링 부상 이후 다시 선발로 돌아온 손흥민은 경기장을 종횡무진 누볐다. 스콧 맥토미니에게 얼굴을 가격당하며 쓰러졌지만 손흥민은 다시 일어섰고, 선제골까지 만들어냈다. 전반 40분 탕귀 은돔벨레-해리 케인-루카스 모우라가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를 만들어냈고, 손흥민이 마무리했다. 약 2개월 만에 득점포를 터트린 손흥민 리그 14호골을 터트리며 2016-17시즌 세운 E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은 모두 물거품이 됐다. 손흥민이 팀에서 가장 많은 키패스, 유효슈팅, 피파울을 기록하며 맹활약해도 팀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토트넘은 마치 약속한 것처럼 또다시 후반에 맨유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후반 13분에 터진 프레드의 동점골, 카바니의 역전골, 메이슨 그린우드의 쐐기골 역전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은 패배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참담한 듯 그라운드를 계속해서 쳐다봤다. 인터뷰에 나선 표정도 너무나 좋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가 "손흥민, 난 당신과 6년 동안 알고 지냈고, 많이 인터뷰를 했지만 이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은 없었던 것 같다"고 걱정했을 정도. 이에 손흥민은 "정말 슬픈 오후다"라고 말한 뒤 말을 잊지 못했다. 이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기분이 좋지 않은건 오로지 결과 때문이다. 팀이 패배하면 난 2~3일 동안 우울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표정을 본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우려를 표했다. 킬패트릭 기자는 토트넘 담당 기자로 국내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눈물을 흘릴 것 같은 손흥민의 모습이다. 인터뷰어는 이런 손흥민의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말 암울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손흥민을 걱정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목표는 4위에 올라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맨유전 패배로 4위 웨스트햄과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최근 웨스트햄의 기세를 생각하면 추격하기 쉽지 않다. 5위 첼시도 기세가 좋은 편이다. 6위 리버풀은 남은 일정이 토트넘보다 수월하다. 8위인 에버턴은 연기된 2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해도 토트넘을 넘어서게 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