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영업익 1조5520억..10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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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철강 업황의 가파른 회복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수요 회복과 제품 가격 인상 등 연간 영업이익은 3년 만에 5조원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결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을 기록한 것은 2018년 3·4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라며 "최근 10년 기준으로 2011년 2·4분기(1조7000억원) 이후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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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포스코가 철강 업황의 가파른 회복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수요 회복과 제품 가격 인상 등 연간 영업이익은 3년 만에 5조원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포스코는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5조9969억원, 영업이익 1조55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9.98%, 120.06%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1조3438억원)를 약 15%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조8004억원, 1조72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1.92%, 134.20% 증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결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을 기록한 것은 2018년 3·4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라며 "최근 10년 기준으로 2011년 2·4분기(1조7000억원) 이후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1·4분기 'V'자 반등에 성공한 것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철강 수요가 늘고 철강재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 회복에 따른 철강 가격 강세, 수요 회복 기대 및 제품 가격 인상 등이 실적 턴어라운드의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업황 부진, 철광석 가격 상승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7.9% 급감한 2조4030억원까지 줄었다.
가파른 철강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45.7% 증가한 1조41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8년(5조5427억원) 이후 3년 만에 연간기준 영업이익 5조원대 복귀도 점쳐진다. 포스코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0.2% 증가한 5조2922억원으로 추정된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수요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생산량 감축과 내수 안정화를 위한 수출부가세 환급률 축소 가능성 등으로 중국업체의 수출오퍼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동차, 가전, 조선 등 주요 수요처향 가격협상도 우호적으로 마무리가 예상됨에 따라 포스코의 호실적은 상반기 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철강부문 이외에도 2차전지소재, 수소, 글로벌인프라 부문의 실적 개선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도 7년만의 증익이 예상된다.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2014년 1조4910억원을 정점으로 6년 연속 줄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73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현대제철의 올해 1·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한 1755억원, 연간 기준으로는 1212.7% 늘어난 95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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