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LH직원 등 투기 부동산 240억원 상당 몰수보전"

김수현 2021. 4. 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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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비롯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출범 이래 한 달여 동안 불법 수익 재산으로 몰수 보전한 재산이 모두 2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본에 파견된 국세청, 금융위원회 등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자료를 분석해 부동산 투기가 의심되는 200여명을 추려 최근 각 시·도경찰청에 내려보낸 만큼, 내·수사 인원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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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명 수사..투기 4건 몰수·추징..검찰 송치는 47명
수사 대상 공무원 140명·국회의원 5명·LH 직원 38명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출처=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비롯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출범 이래 한 달여 동안 불법 수익 재산으로 몰수 보전한 재산이 모두 2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본 관계자는 12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746명(178건)을 내·수사해 혐의가 인정되는 47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746명 중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운 63명은 입건 혹은 송치하지 않고 종결했고, 나머지 636명은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특수본은 포천시 공무원과 LH 직원 등 4명을 구속했다.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LH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날 열린다.

구속된 피의자 등이 사들인 부동산 약 240억원 상당에 대해서는 몰수보전을 신청해 법원이 받아들였다. 피의자들의 매입가는 약 72억원으로, 내부 정보를 통해 매입한 이후 부동산 가격이 세 배 이상 뛴 셈이다. 특수본은 추가로 부동산 3건에 대한 몰수보전 절차도 진행 중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현재 수사 대상자 중 공무원은 지방자치단체장 10명을 포함해 140명이고, 국회의원은 5명, 지방의원은 39명, LH 직원은 38명"이라고 밝혔다. 특수본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831건으로, 관할 시도경찰청은 이 중 160여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특수본에 파견된 국세청, 금융위원회 등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자료를 분석해 부동산 투기가 의심되는 200여명을 추려 최근 각 시·도경찰청에 내려보낸 만큼, 내·수사 인원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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