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공관 아닌 자택서 출퇴근"..취임식은 22일 DDP 유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관을 구하지 않고 자택에서 출퇴근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2일 "오 시장이 코로나19로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관을 사용하지 않고 자택에서 출퇴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전임자인 박원순 전 시장은 1981년부터 역대 서울시장들이 32년간 사용했던 혜화동 공관을 떠나 2013년 말 은평뉴타운의 아파트로 공관을 옮겼다가, 2015년 2월 서울 북촌 가회동에 전세보증금 28억원짜리 새 공관을 마련하고 입주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관을 구하지 않고 자택에서 출퇴근하기로 했다. 또 취임식은 22일 복합문화공간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12일 “오 시장이 코로나19로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관을 사용하지 않고 자택에서 출퇴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임기 1년3개월가량에서 공관을 물색하고 계약한 뒤 이사하는 준비 과정을 거치면 실 거주기간은 1년가량에 불과하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임자인 박원순 전 시장은 1981년부터 역대 서울시장들이 32년간 사용했던 혜화동 공관을 떠나 2013년 말 은평뉴타운의 아파트로 공관을 옮겼다가, 2015년 2월 서울 북촌 가회동에 전세보증금 28억원짜리 새 공관을 마련하고 입주한 바 있다. 당시 전세보증금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 서울시는 시장 공관 임차비 2억8천만원(보증금 1억원, 월세 2천여만원 등)을 편성했다.
과거 ‘지방 청와대’로 불릴 정도로 대규모로 조성됐던 시·도지사 공관은 최근엔 폐지되는 추세다. 대전·광주·울산·경기·제주 등 여러 광역단체가 시·도지사 공관을 이미 없앴다.
한편 오 서울시장의 취임식은 오는 22일 디디피에서 열릴 전망이다. 옛 동대문운동장을 헐고 들어선 디디피는 컨벤션, 전시, 공연, 패션쇼 등이 상시 이뤄지는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 비정형 랜드마크 건축물이다. 오 시장이 과거 시장 재임 시절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디자인 서울’ 정책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2008년 착공해 박원순 시장 시절인 2014년 완공됐다.
오 시장은 과거 시장 재임시절 업적으로 디디피를 손꼽기도 했다. 선거운동 기간이었던 지난 2일 “일할 때는 욕 많이 먹었다. 왜 서울운동장 야구장, 축구장을 없애느냐고”라며 “바꿔놓고 보니까 서울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한번씩 꼭 가보는 명소가 됐다”고 말한 게 대표적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손흥민, X나 먹어라’ 인종차별 악플에 토트넘 “우리 선수를…”
- 한발 물러난 오세훈…“서울형 매뉴얼 나와도 정부 협의 후 시행”
- 금태섭 “국민의힘 주도 통합엔 참여 않겠다”…제3지대 창당?
- “선거 지면 100가지 이유 생겨” 친문 중진, 2030 반성문 반박
- AZ백신 20대 ‘위험↔이득’ 뒤바뀐 분석…정책근거 오류 논란
- 진돗개의 불행은 진도에서 시작된다
- 시상식 평정한 윤여정의 소감 “고상한 척 영국인도 날 인정!”
- [성한용 칼럼] 정권 재창출은 공짜가 아니다
- 이렇게 예뻤나…갓김치의 그 갓꽃, 유채꽃 빼닮았네
- 봄비치고는 강한 비바람…기온도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