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서예지 조종 논란' 직접 입 열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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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현이 배우 서예지와의 열애로 MBC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스킨십 장면을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디스패치는 12일 김정현이 ‘시간’ 촬영 당시 서예지와 사귀던 사이였으며, 서예지의 지시에 따라 일부 스킨십 장면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스킨십 장면을 삭제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문자 내용에서 서예지는 김정현을 ‘김딱딱씨’라고 부르며 현장에서 행동을 딱딱하게 하고 대본에 등장한 스킨십 장면을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또 서예지는 수시로 영상 및 음성을 요구했고, 김정현은 몰래 현장을 촬영해 전송했다.

이 같은 보도가 공개되자 김정현의 소속사 오엔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김정현과 전속계약 분쟁 중인 상황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9일 김정현은 배우 서지혜와의 열애설이 불거진 뒤 소속사 문화창고로 이적한다는 설도 제기됐다. 이후 기존 소속사인 오엔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김정현이 2018년 ‘시간’ 중도 하차로 발생한 11개월간의 공백기가 있어 내년 중순까지 계약기간을 유지해야 한다”며 한국매니지먼트협회에 김정현과 전속계약 관련 분쟁조정 신청 사실을 알렸다.

김정현이 소속사를 통한 입장 대변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김정현의 일방적 행동으로 동료 배우였던 서현이 마음고생을 했다는 스태프들의 폭로도 이어졌으며, 개인의 영역을 일에 끌어들인 김정현에 팬들 또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2018년 ‘시간’ 제작발표회 때 서현과 팔장을 끼며 포즈를 취하는 것도 거부한 채 시종일관 어두운 표정으로 있어 대중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섭식장애와 공황장애를 그 이유로 들었지만, 현재 ‘서예지의 조종 논란’이 제기되면서 당시의 해명도 거짓말이었다는 의혹도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김정현의 팬들은 그가 섭식장애 및 공황장애를 고백했을 당시 응원과 지지를 남겼다. 그렇기에 팬들을 위해서라도 김정현의 직접 해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소속사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 김정현이 ‘민폐 배우’라는 오명에 직면하고 직접 입을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