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줄어든 유학생 잡아라"..등록금 내리고 취업비자 완화하고

박리나 2021. 4. 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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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큰 폭의 유학생 감소를 겪은 캐나다 대학들은 어떤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을까?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2019학년도에는 225개국으로부터 약 34만 4000명 이상의 유학생들이 캐나다 대학교에 등록했다.

 매년 캐나다 대학들은 유학생들의 등록금을 평균 약 4% 씩 인상해왔지만 올해 토론토 대학교는 돌아오는 유학생들에게 한해서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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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캐나다 유학생수 34% 감소 

대학 재정에 큰 타격 

적극적인 유학생 지원책 마련 중        

코로나 19로 큰 폭의 유학생 감소를 겪은 캐나다 대학들은 어떤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을까?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2019학년도에는 225개국으로부터 약 34만 4000명 이상의 유학생들이 캐나다 대학교에 등록했다. 하지만 2020년 캐나다 대학 유학생 수는 약 92,000명이 줄어 3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학생들의 등록금은 캐나다 대학 재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 학생보다 평균 5배 이상의 등록금을 지불하기 때문이다. 캐나다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2017년-2018년도에 유학생으로부터 발생한 대학의 연간 수입은 40억 달러 (약 3조 5500억 원)에 달했다.


재정에 있어서 유학생 의존도가 큰 캐나다 대학들이 유학생 감소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에 대학들과 캐나다 정부는 유학생을 잡기 위해 최선의 지원책을 골몰하고 있다. 우선 캐나다 각 대학교들은 생계 곤란 등 위기에 처한 유학생들에게 긴급 생활 경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많은 대학들이 유학생들의 등록금 인상 동결과 감면 등을 검토하고 있다. 매년 캐나다 대학들은 유학생들의 등록금을 평균 약 4% 씩 인상해왔지만 올해 토론토 대학교는 돌아오는 유학생들에게 한해서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맥길 대학교는 유학생의 등록금 인상률을 3% 대로 낮췄다.


◆비대면 수업을 듣고 있는 대학생


캐나다 정부는 모국으로 돌아간 유학생들이 온라인으로 대학 학위를 이수했어도 졸업 후 취업 비자(Post-Graduation Work Permit :PGWP)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발급받기 까다로웠던 졸업 후 취업 비자 자격 조건을 대폭 완화한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유학을 계획하거나 캐나다로 다시 돌아오려는 유학생들의 발목을 붙잡는 는 또 하나의 걸림돌이 있다.  


캐나다 정부는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입국 절차 강화로 지난 2월 22일부터 캐나다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 대해 14일 간 자가 격리와 함께 3일간의 호텔 숙박 검역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모든 캐나다 입국자들은 4개의 주요 공항 근처에 있는 정부 승인 호텔에 3일 간 머물러야 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약 2천 달러(약 177만 원)로 예상되는 호텔 숙박 비용을 모두 개인이 자비로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에게 2천 달러는 적은 돈이 아니다. 유학생들의 혼란과 망설임이 계속되고 있지만 캐나다 정부와 대학들은 가을 이전까지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가을 학기부터는 모든 학생들이 캠퍼스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 = 박리나 글로벌 리포터 lina_park@sfu.ca


■ 필자 소개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Simon Fraser University) 국제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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