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13일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주요 변수 '도덕성'
신라젠이 12일 원매자 인수 PT(프레젠테이션)를 실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한국거래소가 신라젠의 경영개선 및 상장유지 조건으로 최대주주 변경을 중점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계약을 통해 최대주주 변경을 완료하고 거래 재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인수전은 비디아이와 엠투엔의 정면 승부가 될 전망이다. 코넥스 상장사 휴벡스도 출사표를 냈지만 의료기기 제조사라는 한계와 자금 조달 면에서 상대적으로 뒤쳐진다는 평가다. 비디아이는 임상이행 권위자인 김선진 박사와 파트너십을, 엠투엔은 자금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들은 신라젠의 파이프라인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 차례 좌절을 맛보긴 했지만 항암치료제 '펙사백'은 지난해 10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고위험 단계인 IIB-IV 단계 흑색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경쟁력은 있다는 평가다.
비디아이는 이번 PT에서 김 박사가 대표로 있는 플랫바이오와 협력관계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박사는 이번 신라젠 인수에서 기술실사를 맡았다. 김 박사는 과거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에 대한 미국 임상 3상을 재개한 경험이 있는 임상이행 전문가다.
그린쓰리바이오는 미국의 '애리언 파마슈티컬즈'로부터 확보한 항암 신약물질 GRN-300을 활용해 엠디앤더슨 암센터에서 난소암 치료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자금 동원력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IB(투자은행) 관계자는 "서홍민 엠투엔 회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처남"이라며 "현금 동원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엠투엔은 서 회장의 배임 수재가 부담이다. 리드코프 최대주주이기도 한 서 회장은 지난 2009년 7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오리콤 등 광고업체 2곳에서 광고업체 선정을 대가로 14여억원의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로 징역 2년, 13억9900만원의 추징금을 선고 받았다.
신라젠의 거래정지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들의 횡령·배임에 따른 것인 만큼 엠투엔이 인수 이후 거래소의 적격심사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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