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국민의힘 주도 통합엔 참여 않겠다"..제3지대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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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이 국민의힘 주도의 야권 통합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제3지대 창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금 전 의원은 12일 <한겨레> 와의 통화에서 "야권에서 합치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저는 그 방향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주도의 야권 재편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한겨레>
그러나 국민의힘 주도의 통합으로는 상승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그의 판단은 제3지대 창당을 통해 야권 재편을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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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이 국민의힘 주도의 야권 통합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제3지대 창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안에서도 야권 통합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야권발 정계개편 작업엔 다시 원심력이 구동되는 모양새다.
금 전 의원은 12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야권에서 합치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저는 그 방향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주도의 야권 재편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방향만 말씀드린 것이지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와 관련해서는 “(여론의) 윤 전 총장 지지는 기존 정치에 대한 환멸과 염증 때문 아니냐”며 “현재 있는 당들의 모습을 보면 거기에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 들어가더라도 ‘될까’ 싶은 생각이 든다. 세력이 만들어져야지 개인한테 기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제3지대에서 윤 전 총장을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에 재보선 승리를 안기고 떠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가끔 뵙고 있다”며 향후 그와 함께 제3지대 세력 구축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뒀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세력만으로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고 4·7 재보선 때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중도층 표심을 끌어오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주도의 통합으로는 상승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그의 판단은 제3지대 창당을 통해 야권 재편을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금 전 의원은 최근 당 진로를 고민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여야 의원들을 폭넓게 만나며 새로운 정치 개편의 흐름을 끌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금 전 의원 쪽 관계자는 “금 전 의원이 정치 세력화를 위한 움직임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다음 달엔 각 당 전당대회, 곧이어 대선주자 선출과정도 있지 않나. 어떤 분이 (제3지대 세력화에) 참여하느냐 등을 타진하면서 창당 시기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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