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천 세대에 미니태양광 보급..월 5800원 절감 효과

320W 기준 가구당 61만 원 설치비 지원

미니태양광 설치.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올해 2천 세대에 '미니태양광'을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가정에서 햇빛 에너지를 모아 전기를 생산해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미니태양광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창원 등 15개 시군 5천여 세대에 설치를 지원했다.

미니태양광 발전시설은 태양광 모듈, 발코니 고정 장치, 소형 인버터 등 구성이 간단해 설치가 간편하다. 가전제품처럼 콘센트에 꽂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하는 비용은 320W 용량 기준으로 75만 원 정도다. 도와 시군의 보조금 61만 원을 지원받아 설치 비용 중 20% 이하의 부담으로 설치할 수 있다.

320W 용량 미니태양광은 월 35㎾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매달 약 5800원 정도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다. 특히 전기사용량이 급증하는 7~8월이나 월 전기 사용량이 450㎾h 이상 가정의 경우에는 전기요금 누진 단계를 낮춰 월 1만 원 이상의 전기료 절감이 가능하다.

도는 저소득층 세대에는 가구당 8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같은 단지에서 10가구 이상 공동으로 신청하면 설치비의 5~10%를 더 지원한다.

경남도 조현준 산업혁신국장은 "미니태양광 보급 확대 계획에 따라 자부담이 대폭 완화되고 특히 같은 단지 가구의 공동 신청 때 추가 인센티브도 지원되는 만큼 설치가 더욱 쉬워졌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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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