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내부갈등?..중진들, 2030 초선 반성문에 "신중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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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친문 중진 의원들이 4·7 재·보궐선거 결과를 조국 전 장관 사태와 연결 지은 2030 초선 의원들의 집단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패인을 분석하는데 있어서 조국 전 장관의 문제는 사실 작년 총선 이전에 발생했던 문제로 총선 때 이미 평가받은 사안인데 이것을 재·보궐선거의 패인으로 분석하는 건 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라며 "(성명서의) 표현 중에서 '자성이 없이 언론탓, 국민탓, 청년탓 한다'는 표현이 있는데 실제로 당내에는 그런 분위기는 없었다. 이런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은 좀 더 신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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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조국 前장관 문제와 연결하는 것 동의 못 해"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 중진 의원들이 4·7 재·보궐선거 결과를 조국 전 장관 사태와 연결 지은 2030 초선 의원들의 집단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3선인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라는 제 지고 나면 지는 100가지의 이유가 만들어지고, 이기고 나면 또 이긴 이유 100가지가 만들어진다"며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 같은) 그런 문제들이 당원들이 굉장히 압도적인 다수로 결정을 했던 사안인데 이런 문제들을 마치 부정하는 것처럼 비춰지니까 당원들이 반발하게 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패인을 분석하는데 있어서 조국 전 장관의 문제는 사실 작년 총선 이전에 발생했던 문제로 총선 때 이미 평가받은 사안인데 이것을 재·보궐선거의 패인으로 분석하는 건 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라며 "(성명서의) 표현 중에서 '자성이 없이 언론탓, 국민탓, 청년탓 한다'는 표현이 있는데 실제로 당내에는 그런 분위기는 없었다. 이런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은 좀 더 신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홍영표 민주당 의원 역시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초동 (촛불집회)에 수백 만 나온 분들이 조국 전 장관 개인의 도덕적인 입시부정과 관련된 비리나 부패를 지켜주기 위해서 거리로 나온 건 아니다"라며 "당시 검찰의 과잉수사나 표적수사, 정치검사 행태에 분노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검찰개혁과 연관시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지난 9일 민주당 2030 세력인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여겼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은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지 반성한다"며 "검찰개혁에 많은 국민들이 공감했지만 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국민의 공감대를 잃었다"고 선거 참패와 관련한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재보선을 치르게 된 원인이 민주당 공직자의 성비위 문제였음에도 당헌·당규까지 바꾸며 후보를 내고 피해자에 대한 사죄도 없었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이후 당 지지자들로부터 부적절한 반성문이라며 반발을 사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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