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대통령 지지율 33.4% 역대 최저치..부정평가는 최고치
■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재보궐선거가 있었던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현행 거리두기 단계 유지 조치에 대한 여론도 확인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 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세요? 센터장님, 먼저 거리두기 단계 유지 관련된 의견 현안조사 결과 좀 봐야 될 것 같은데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면서요?
[이택수]
지난주 금요일날, 9일이었죠. 정세균 국무총리가 현 수도권 2단계, 그리고 비수도권 1.5단계, 5인 이상 집합금지, 이 단계에 대해서 3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는데 지난 금요일날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했습니다. 이 단계에 대해서 잘못한 조치라는 의견이 46.8%, 그리고 잘한 조치라는 의견이 48.8%로 2%포인트이긴 합니다마는 오차범위 내죠. 500명을 조사했기 때문에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이기 때문에 사실상 동률로 나타났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지역별로는 수도권 단계가 2단계로 높기 때문에 서울도 인천, 경기 이쪽 지역에서 잘못한 조치라는 의견이 잘한 조치라는 의견보다는 10%포인트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대구경북 같은 경우에는 오차범위 내이기는 합니다마는 잘못한 조치라는 의견이 많았고요. 나머지 지역들, 대전충청, 강원, 부산 울산 경남, 광주 전라 이쪽 지역에서는 수도권보다는 단계가 낮아서인지 잘한 조치라는 의견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앵커]
이게 잘못한 조치다라고 답한 의견에는 격상했어야 한다, 혹은 낮췄어야 한다, 이런 의견이 혼재돼 있다고 봐야 될까요?
[윤희웅]
맞습니다. 그것이 단정적으로 지금 내린 결과를 동조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는 아니라고 보고 방향이 갈릴 텐데요. 여기에는 저런 의견도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뭐냐 하면 선거 후 효과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선거가 어쨌든 여당이 참패한 결과로 나오게 되면서 일단 정부의 조치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많구나라는 것들을 확인한 일반 대중들이 이 사안에 대해서 집중적인 관심이 높지 않다 하더라도요.
그러면 정부의 조치에 대해서 약간 불만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보시게 되면 잘한 조치다, 잘못한 조치라고 했을 때 보시게 되면 선거에서 정부 여당에 대해서 상당히 표가 박하게 나온 20대, 30대에서 잘못한 조치라는 응답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고 또 이념성향으로 봤을 때 이런 사안 같은 경우에는 정부의 조치에 대해서 상당히 따라주던 중도성향층에서 잘못한 조치다라는 응답이 다소 높게 나타나는 현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말씀하신 그런 부분들, 좀 더 상향했으면 하는 거라든가 또는 이 조치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인 분들도 있겠습니다마는 선거 결과로 인해서 좀 정부에 대해서 불만을 표출하는 응답도 가미가 되면서 예상보다는 잘못한 조치라고 한 응답이 잘한 조치다라는 것과 함께 별 차이 없게 나온 중요한 배경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 국정지지도도 살펴보죠. YTN과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요?
[이택수]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4월 1주차 국정수행 긍정평가인데요. 33.4%로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이전의 최저치는 3월 3주차 34.1%가 최저치였는데 그때는 LH 사태가 최고조로 치달을 때였고 문재인 대통령도 LH 관련해서 첫 사과를 했던 그 주간이었습니다.
부정평가는 62.9%로 지난주 후보 0.5% 올랐는데 부정평가 역시 3월 4주 차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당시에는 62.5%였는데 그때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치인데요. 당시에는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 때문에 LH 사태도 그렇지만 북한 미사일 발사 논란이 좀 많이 보도가 됐던 주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정평가가 그때 높았고요. 또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서 부정평가도 소폭 올라갔을 것 같고요. 또 재보궐선거 참패의 영향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간으로 지난주 수요일까지는 조금 반등을 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목요일, 금요일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그래픽도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응답자를 연령별로 나눈 결과인데 전주 대비 20대 그리고 40대의 부정평가가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이건 어떤 배경으로 봐야 될까요?
[윤희웅]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살펴보게 되면 그래도 40대에서 45.5%가 잘했다라고 하는 긍정평가를 보이고 있어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마는 사실 이 40대에서도 보시게 되면 부정평가 응답들이 이전에 비해서 5%포인트가량 올라가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고 말씀하신 20대에서도 6%포인트가량 상승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전반적으로 볼 때 지금 이 방역과 관련한 사안들, 상당히 어쨌든 부정적인 평가가 있고 부동산 이슈가 선거 기간을 관통하면서 상당히 그 이슈가 사그라들거나 조절되지 않고 오히려 더 확산되는 측면들. 그래서 국민들 불만이 더 커지는 측면들로 발생했기 때문에 그것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데 여기에 더해서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이 선거 결과도 사실 정부 여당에 대해서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들이 다수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 좀 박하게 평가하는 기류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좀 더 구체적으로 재보선을 가운데 놓고 전후 여론 추이는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이택수]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까지는 조금 반등하는 모습을, 그러니까 월, 화는 약세로 출발했습니다마는 수요일에는 조금 올랐습니다. 이건 정당지지율 잠시 후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마는 수요일날 민주당도 결집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7일날 선거가 있었고 8일날 선거 다음 날이기 때문에 선거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34.9%로 횡보하다가 금요일날 저희가 투데이롤링스라고 이틀간 조사를 하기 때문에 이틀 후에 충분히 다 반영이 된다고 봤을 때 9일날 32.6%로 한 주간 중에서도 가장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대표님, 선거 영향으로 이렇게 바뀌었다고 하는데 좀 궁금해서 그러는데 선거 이후에 이렇게 부정평가가 올라가고 긍정평가가 줄어든 이유는 구체적으로 뭐라고 봐야 될까요?
[이택수]
이른바 컨벤션효과라고 하는데 컨벤션은 일종의 전당대회를 뜻하는데요. 전당대회뿐만 아니라 경선, 단일화 또 선거 이런 결과에 따라서 승자가 포함된 정당이라든지 또 만약에 여당이면 여당 후보가 승리하면 대통령 지지율까지 같이 영향을 받는 그런 효과를 컨벤션효과라고 하는데요. 확실히 목요일, 금요일날 컨벤션효과가 있었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그러니까 이른바 재보선 결과에서 여당이 참패하고 야당이 압승을 했는데 그걸 지켜본 여론조사 응답자들의 이른바 쏠림 현상이다, 이렇게 봐야 된다는 겁니까?
[이택수]
그렇습니다. 더욱이 20대, 40대 같은 경우는 스윙보터, 40대를 스윙보터라고 했지만 최근 선거에서 20대가 많이 언급이 되지 않았습니까, 20대 같은 경우에. 그리고 무당층, 이런 층에서 부정평가가 많이 증가한 건 투표를 했던 계층도 그렇겠지만 투표를 하려고 했으나 못 했던 계층들이 특히 이 스윙보터 계층들이 많은데 그쪽 계층에서 많이 부정평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정당 지지율 추이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잠시 뒤에 저희가 또 자세하게 전해 드리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방역회의를 열고 15일에는 경제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대응책을 좀 직접 챙기는 모습인데. 이번에 여론을 반등시키지 않으면 국정동력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다, 레임덕이 가속화될 것이다, 이런 전망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윤희웅]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 중에서 레임덕이 사실은 상당히 이전 대통령에 비해서는 더디게 오거나 사실은 없을 것이다라고 하는 전망도 높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상당히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 우리가 국정지지율이라고 보는 것이 상당히 높고 안정적이었던 것이고 거기다가 또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의 레임덕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회 내에서 여당이 다수 의석이냐 아니냐가 중요한데.
여당이 확실히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이전 대통령들에 비해서는 안정적일 것이라고 하는 전망들이 높았습니다마는 이번 선거에서 여당의 패배가 상당히 워낙 격차가 컸기 때문에 민심 이반 현상이 상당 부분 있었다라는 것이 확인된 것이기 때문에 의회 내에서 여당의 안정적 의석수 우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대통령에 대한 또 정부 여당에 대한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지금 그래서 여러 가지 민심이 어쨌든 국민들도 중요하고 그것에 따라서 향후 대선 주자들도 영향을 받게 되고 또 정당에 대한 평가들도 영향을 받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대통령이 이전까지 누리던 안정적 지위, 안정적 위상들이 상당 부분 흔들릴 수 있는 측면에서 레임덕이라는 표현이 맞지 않습니다마는 이전에 비해서 상당히 자율성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직면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대통령으로서는 국면 전환이 상당히 중요한 상황이긴 합니다마는 이것이 방금 말씀하신 여러 가지 민생과 관련한 사안들, 이런 것들을 챙기겠습니다마는 주목되는 것은 조만간 있을 개각을 통해서 얼마나 인적쇄신이 국민이 예상하는, 효과를 뛰어넘는 과감한 개혁들, 과감한 변화가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지. 그것은 어쨌든 지금 워낙 사안들이 엄중한 상황들이기 때문에 엄청난 반등을 가져오기는 쉽지 않겠습니다마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일정 부분 반응한다는 점을 보임으로써 추가적인 하락을 막으려고 하는 그런 전략적 행보가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센터장님께서 개각 얘기를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개각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규모는 어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이택수]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두 분을 제외하고도 한 다섯 분, 여섯 분 정도. 예를 들면 국토부 장관은 어차피 교체를 해야 되는 거고요. 고용노동부 장관, 농림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등등이 지금 교체 대상에 오르내리고 있고요.
또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도 그만 두는 것으로 어느 정도 방향이 잡혔고. 대신에 이철희 전 의원이 정무수석으로 가는 것으로 지금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정도면 중폭이라고 해야 되겠죠.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선 출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인적쇄신을 우선 개각은 조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죠. 청와대 내부 인사들은 어차피 이건 청문회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조금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고요. 일단 속도가 문제일 것 같습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30%대 초반까지 떨어졌는데 만약에 더 떨어지면 20%대, 한 번도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가 20%로 떨어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물론 선거 전에 약간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선거 패배 후유증 때문에 조금 더 빠졌는데. 빨리 반등을 해야 되겠죠. 그러려면 민주당 내부에서의 전당대회든 지도부 인사 등에 대한 교체가 빨리 이뤄져야 될 것 같고. 청와대도 마찬가지겠죠. 그리고 부동산이라든지 코로나 방역, 이건 어차피 롱텀의, 굉장히 긴 시간을 두고 결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 인적 쇄신에 탄력이 좀 빨리 붙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분위기 반전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정당 지지도도 이어서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출범 이후에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이라고 하죠?
[이택수]
그렇습니다. 3월 5주차가 39.1%로 기존 최고치였는데 6주 연속 상승을 하면서 39.4%로 40%에 근접한 수치를 나타났습니다. 역시 컨벤션 효과, 선거에서 서울, 부산시장 압승을 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오른 것 같고요.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주에는 1.6%포인트 올랐습니다.
30.4%까지 올랐는데 역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마찬가지로 주중까지는 강세를 나타냈죠. 선거 중반까지는 각자 지지층이 결집하는 그런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타난 것 같고요. 국민의당 8%, 열린 민주당 4.8, 정의당 3.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일단 이번 재보선을 통해서 여당이 참패를 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수습해 나갈지도 사실 큰 과제로 남았거든요.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십니까?
[윤희웅]
대개 청와대도 또는 정부도 개각을 통해서 효과가 가장 큰 것이 쇄신의 효과를 주는 것은 인물들을 교체하는 것이 효과가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크고요. 그것을 많이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왜냐하면 정책의 변화 같은 것들은 장기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런데 지금 문제는 뭐냐 하면 여당도 여러 가지 지도부 교체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요.
원내대표도 새로 뽑고 전당대회도 앞당겨서 치른다고 하는 것인데 지금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사실은 주류가 있고 사실 비주류가 많이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2016년 총선에 이른바 비주류라고 하는 그룹들이 외부로 나가서 국민의당을 창당을 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지금 주류, 비주류 얘기를 합니다마는 근본적으로 비주류의 비중이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몇 의원들의 개별적 차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당의 주류가 없게 되면 주류와 비주류 간의 갈등이 없기 때문에 당이 잘 나갈 때, 당에 문제가 없을 때 아무런 문제가 없고 상당히 그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마는 당에 위기가 있을 때, 그래서 변화가 필요할 때는 대안세력이 부재하다는 문제를 가져오기 때문에. 왜냐하면 지도부의 인물을 바꾼다고 하더라도 기존에 주류에 있던 인물들이 다시 한 번 또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고 하면서 변화의 효과, 쇄신의 효과가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이 원내대표라든가 지도부를 전당대회를 통해서 교체를 할 예정이긴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새로운 대안세력, 대안 비주류 그룹들이 워낙 협소한 풀이기 때문에 그런 전면적인 쇄신의 효과가 충분하게 대중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지는 약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원내대표와 전당대회 앞두고 친문, 비문 이런 갈등이 본격화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이택수] 가능성이 높죠. 원래 선거가 지게 되면 진 정당에서는 주도권을 두고 기존 지도부와 새로운 지도부 간의 싸움이 불가피한데요. 이게 3김 정치를 지나서 노무현 대통령,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을 지나오면서 정치적 유산을 갖고 정치를 하던 리더십들이 점점 없어지고, 그러니까 보수정치가 없어지고 각 계파로 권력이 분산이 됐을 때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는데요.
일단 선거가 막 지금 끝났기 때문에 그런 현상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일단 팬덤 정치에 의해서 기존 국회를 중심으로 한 레거시 정치가 흔들리게 되면 과거 박근혜 정부 후반처럼 정치가 득표력 면에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거든요. 민주당도 그런 차원에서 지금 내홍을 겪고 있는데 빨리 중심을 잡아야 되겠죠. 지금은 이낙연 대표가 그만두고 나서 새로운 지도체제로 전환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약간 혼란이 있는데요.
이런 위기 상황을 빨리 수습해야만 다음 대선에서 혹은 지방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죠. 지금 지도부 전환체제이기 때문에 굉장히 당분간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자연스럽게 국민의힘 말씀하셨으니까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도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가 당장 있기 때문에 신경전이 벌써부터 치열해지는 것 같습니다. [윤희웅]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일단 기본적으로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가 사실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마는 근본적으로 김종인 위원장을 남은 기간 같이 가느냐, 마느냐가 더 핵심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초재선 중심으로 해서 이번에 김종인 위원장이 상당한 성과를 보였기 때문에 대선까지 함께 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기류가 없지 않겠습니다마는 문제는 뭐냐 하면 국민의힘의 당권주자들이 있는데요. 당권주자들 같은 경우에는 김종인 위원장이 당에 있으면 되지 않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김종인 위원장이 당에 남는다고 하는 것은 당대표급이 되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한 가지는 뭐냐 하면 대권주자들이 있는데요. 대권주자들 입장에서도 김종인 위원장이 당과 가까이 오는 것을 꺼려하는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김종인 위원장은 윤석열 전 총장을 마음에 두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들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주류라고 할 수 있는 당권주자들과 대권주자들 모두 이해가 일치하는 것이 김종인 위원장과 거리를 두는 것이 좋겠다라고 하는 측면이 있어서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김종인 위원장과 거리를 두게 되면서 국민의당과 또는 안철수 대표 등과의 거리를 좁힘으로써 김종인 위원장 또는 윤석열 전 총장을 견제하는 이런 시그널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마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유력한 대선주자를 2~3개월 내에 만들지 않으면 다시 한 번 김종인 위원장이나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필요성이 당내에서 상당히 높아지는 그런 형국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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