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구내식당 조리사 6명 확진..선별진료소 이틀간 폐쇄(종합)

김준호 2021. 4. 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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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건양대병원 구내식당에서 일하는 외주업체 조리사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이 병원 선별진료소가 폐쇄됐다.

12일 대전시와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전날 서구 거주 50대와 그의 어머니·누나·조카가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누나가 건양대병원 구내식당 조리사다.

이에 건양대병원은 그와 함께 근무하는 조리사 55명을 검사한 결과 여성 5명이 더 확진됐다.

이 기간 건양대병원에서의 일반인 코로나19 검사는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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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휴게실서 쉬는 동안 바이러스 노출 추정"..전 직원 등 2천명 검사
대전 건양대병원 전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이재림 기자 = 대전 건양대병원 구내식당에서 일하는 외주업체 조리사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이 병원 선별진료소가 폐쇄됐다.

12일 대전시와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전날 서구 거주 50대와 그의 어머니·누나·조카가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누나가 건양대병원 구내식당 조리사다.

이에 건양대병원은 그와 함께 근무하는 조리사 55명을 검사한 결과 여성 5명이 더 확진됐다.

음성으로 판명된 50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조리사는 전원 교체됐다.

조리사들은 식당에서 음식을 만들어 병실까지 직접 배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구내식당 등에서 일을 할 때는 방호복을 입고 방역 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보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더 조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조리 과정이나 음식 등을 통한 감염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여성 조리사들만 감염된 점에 비춰볼 때 여성 휴게실에서 쉬는 동안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나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원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이틀 동안 건양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일시 폐쇄했다. 이 기간 건양대병원에서의 일반인 코로나19 검사는 중단된다.

방역 당국은 전체 직원 1천500여명과 확진 조리사들이 배식한 병동의 환자·보호자 500여명 등 2천여명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전에서는 대덕구 한 공장에서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도 확진돼 같은 사무실 동료 20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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