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로 프로필 사진 바꾼 윤미향 "부끄럽고 죄스럽지만.."
김은중 기자 2021. 4. 12. 15:20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오는 4월 16일 세월호 7주기를 앞두고 12일 소셜미디어(SNS) 프로필 사진을 교체했다. 세월호 가족과 시민들이 만든 4·16 연대가 마련한 프레임으로 추모의 뜻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사진 교체와 함께 “부끄럽고 죄스러워서 프레임을 바꾸는 것조차 못하고 있다가 그래도 제 책임을 확인하기 위해”라고 적었다. 민주당이 4·7 보궐선거에서 크게 패한 뒤 당 안팎에서 쇄신 방향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초선 80여명의 그룹인 ‘더민초’가 주최한 비공개 모임에도 참석했다.
윤 의원은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일에는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 “촛불집회 때, 세월호집회 때, 정권이 시민의 편이어서 이렇게 평화를 보장받고 시민이 보호받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민주당에 대한 투표를 독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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