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최서원 "교도소에서 강제추행·인권유린 당했다"
백승우 2021. 4. 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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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주범으로 징역 18년을 선고받아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가 교도소 직원과 소장을 고소했습니다.
오늘(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 씨는 청주여자교도소 의료과장과 교도소장을 강제추행,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했습니다.
고소장을 접수한 대검은 해당 사건을 청주상당경찰서에 이첩했습니다.
최씨는 진료 과정에서 추행이 있었고, 교도소장은 이를 알면서도 묵인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도소 내 치료과정에서 직원 A 씨에게 강제추행을 당했고 교도소장은 피해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했다는 주장입니다.
이와 관련, 교도소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청주 상당서는 현재 교도소 측에 서면으로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자료 검토가 끝나는대로 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최씨는 지난 2019년에도 박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지 못하도록 했다며 자신이 수감돼 있던 서울 동부구치소 직원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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