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약속장소' 창원 시민극장 26년 만에 재개장

이정훈 2021. 4. 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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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시민극장이 문을 닫은 지 26년 만에 다시 개관했다.

창원시와 한국예총 마산지회는 12일 오후 마산합포구 창동에서 마산문화예술센터 시민극장 개관식을 했다.

옛 메가라인 마산점 지하에 있는 창동예술소극장을 옮겨오는 형태로 다시 문을 열었다.

한국예총 마산지회가 극장을 운영하고 창원시는 임대료 등 극장 운영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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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마산 창동 시민극장 앞 [창원 아카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 시민극장이 문을 닫은 지 26년 만에 다시 개관했다.

창원시와 한국예총 마산지회는 12일 오후 마산합포구 창동에서 마산문화예술센터 시민극장 개관식을 했다.

시민극장은 창원시 향토극장이었다.

개봉관이자 전성기인 1970∼1980년대에는 창원시민 약속장소로 유명했다.

그러나 멀티플렉스 진출과 옛 마산권 도심 공동화로 1995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상영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이후 롤러스케이트장 등으로 활용됐다.

지역 예술인들이 시민, 기업체 후원을 받아 시민극장 건물을 빌리고 내부를 수리하는 방법으로 재개관을 주도했다.

옛 메가라인 마산점 지하에 있는 창동예술소극장을 옮겨오는 형태로 다시 문을 열었다.

1층에는 100석 규모 소극장·강의실이, 2층에는 연수실·분장실·갤러리를 갖췄다.

한국예총 마산지회가 극장을 운영하고 창원시는 임대료 등 극장 운영비를 지원한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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