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억원 아낀다..오세훈 서울시장, 자택에서 출퇴근한다

기성훈 기자 2021. 4. 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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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시장 재임기간 중 서울시장 공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용하던 가회동 공관은 지난 1월 전세 계약이 만료됐다.

서울시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신축 중이던 한남동 시장공관을 중소기업 비즈니스 전용공간인 '파트너스하우스'로 변경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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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특별시립서북병원을 찾아 박찬병 병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시장 재임기간 중 서울시장 공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오 시장이 코로나19로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공관 사용 없이 자택에서 출·퇴근할 뜻을 밝힘에 따라 취해진 결정이다. 당초 서울시는 제38대 서울시장 취임에 맞춰 공관 임차 등을 검토한 바 있다.

공관은 단순 주거 공간이 아닌 공적 공간으로 시·공간적 공백없는 안정적인 시장 직무수행, 국내외 주요인사 접견 등을 위해 운영돼왔다. 하지만 공관을 운영하지 않음에 따라 공관 임차료, 운영비 등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앞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용하던 가회동 공관은 지난 1월 전세 계약이 만료됐다. 이 공관의 전세 계약금은 28억 원이었다.

서울시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신축 중이던 한남동 시장공관을 중소기업 비즈니스 전용공간인 ‘파트너스하우스’로 변경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오 시장은 "낭비없는 시정 운영을 위해 본인부터 솔선하겠다"며 "어려움과 고통 속에 있는 시민을 챙기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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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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