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백신 저온 유통 여부 눈으로 확인한다

정진욱 coolj@mbc.co.kr 2021. 4. 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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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 등 저온 보관이 필수적인 코로나19 백신이 적정 보관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같은 원리로 슈크로스라는 식물 유래 물질과 물을 섞어 모더나 백신의 적정 보관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화합물도 개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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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연합뉴스

국내 연구진이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 등 저온 보관이 필수적인 코로나19 백신이 적정 보관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적정 보관 온도는 각각 영하 70도와 영하 20도인데, 이 온도를 기준으로 상태가 바뀌는 화합물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자동차 부동액에 사용되는 에틸렌글리콜과 물을 4 대 6 비율로 섞은 것으로 화이자 백신의 적정 보관 한계 온도인 영하 70도보다 1도 이상 기온이 오르면 화합물이 녹기 시작하는 점을 활용했습니다.

화학연 연구팀은 "합성된 화합물에 색소를 첨가했기 때문에 화합물이 녹아 색소가 번지면 백신이 적정 온도로 유통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같은 원리로 슈크로스라는 식물 유래 물질과 물을 섞어 모더나 백신의 적정 보관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화합물도 개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신의 극저온 유통 여부를 손쉽게 확인하는 기술 개발의 실마리를 제공할 이번 연구는 지난달 미국 화학회 학술지 'ACS 오메가'의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정진욱 기자 (cool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econo/article/6147149_348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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