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3조 '역대급 과징금'..주가는 오히려 오른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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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독점법 위반으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182억위안(약 3조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받게 된 알리바바가 12일 증시에서 오히려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10일 알리바바에 182억위안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전까지 반독점법 위반에 따른 기업의 과징금 최고액은 2015년 중국 당국이 퀄컴에 물린 60억8800만위안이었는데, 알리바바에 대한 과징금은 이의 3배로 역대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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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독점법 위반으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182억위안(약 3조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받게 된 알리바바가 12일 증시에서 오히려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이날 오전장에서만 장중 9% 가까이 뛰었다. 이토록 가파른 상승세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50분 기준 알리바바 주가는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전 거래일 대비 7.89% 올라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시장은 알리바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없어졌다고 해석하고 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날 "기록적인 과징금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알리바바에 드리웠던 주요 오버행(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 주식) 이슈가 걷혔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과징금을 받은 알리바바 또한 문제가 일단락된 데 대해 안도감을 표현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차이충신 알리바바 부회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우리의 사업, 즉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근본적인 사업 모델이 영향을 받지 않은 점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과징금 부과 결정으로 우리는 몇몇 구체적인 사안에서 반독점법에 따른 훌륭한 지침을 받았다. 이제 우리가 이 문제를 잊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융 알리바바 회장도 이날 "사업적인 측면에서 (과징금이 우리에게)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우리는 다시 한 번 고객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다. 우리의 플랫폼 안에서 고객의 사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10일 알리바바에 182억위안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거래처에 경쟁 업체와 거래하지 않도록 강요 한 것이 문제가 됐다. 과징금 액수는 2019년 알리바바 매출의 4%다. 이전까지 반독점법 위반에 따른 기업의 과징금 최고액은 2015년 중국 당국이 퀄컴에 물린 60억8800만위안이었는데, 알리바바에 대한 과징금은 이의 3배로 역대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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