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체 "한국전쟁은 미국의 대외 침략" 또 억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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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 등으로 미국이 중국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중국 관영 싱크탱크에서는 한국전쟁(6.25 전쟁)이 미국의 침략 전쟁이라는 억지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12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관변 단체인 중국인권위원회는 지난 9일 '미국의 대외 침략 전쟁으로 심각한 인도주의 재난 초래'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한국전쟁을 그 사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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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 등으로 미국이 중국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중국 관영 싱크탱크에서는 한국전쟁(6.25 전쟁)이 미국의 침략 전쟁이라는 억지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12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관변 단체인 중국인권위원회는 지난 9일 '미국의 대외 침략 전쟁으로 심각한 인도주의 재난 초래'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한국전쟁을 그 사례로 제시했다.
중국인권위는 그간 미국이 홍콩과 신장 등의 인권 문제를 지적할 때마다 '미국 인권 침해' 시리즈를 발표하며 "미국은 인도주의를 빌미로 무력을 사용하고 있다"며 제국주의를 부각해 왔다. 이 단체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뒤 240여 년간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기간은 20년 미만에 불과하다"며 한국전쟁을 포함해 베트남 전쟁, 걸프 전쟁, 코소보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시리아 전쟁 등을 예시로 들었다.
한국전쟁과 관련해서는 1950년 초에 발생한 전쟁으로 민간인 300만 명이 숨지고 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그러나 북한의 남침이나 중국군의 참전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중국은 자국의 한국전쟁 참전을 정당화하기 위해 '항미원조', 즉 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돕는다는 논리를 펼쳐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중국군 항미원조 참전 70주년 행사'에서 한국전쟁을 "미국의 제국주의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행동"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측은 "한국전쟁 발발 등 관련 사안은 이미 국제적으로 논쟁이 끝난 문제로 이런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 바뀔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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