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모토도, 백승호도 왔다..'독주' 채비 전북
[스포츠경향]
전북 현대가 그토록 원했던 중원의 두 자원, 백승호(24)와 쿠니모토(24)가 마침내 그라운드를 밟았다. 안 그래도 강력한 전북인데, 투입 가능한 선수 자원이 두 명이나 더 생겼다.
전북은 지난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5-0의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전북은 승점 23점이 돼 울산 현대(승점 20)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백승호에게 쏠려 있었다. 수원 삼성과 지리한 공방전을 펼치던 백승호는 지난달 30일 전북과 계약한 뒤 팀 훈련에 합류해 출전 시점을 조율하고 있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백승호가 합류한 뒤 꾸준히 그를 체크했고, 결국 이날 전북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했다.
울산이 바짝 쫓아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경기가 전북에 주는 중요성은 상당했다. 그럼에도 전북은 전반에 2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후반 15분과 22분 연이어 골을 추가하며 4-0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그리고 승부가 결정났다는 판단이 들자 후반 24분 백승호를 투입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백승호는 이날 냉정히 평가해 실수가 잦았고 눈에 띄는 플레이도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볼을 뺏겨도 악착같이 달려가 상대 역습을 저지하는 등 향후 가능성을 충분히 보였다. 백승호는 중원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앞으로 전북은 선수단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백승호 못지 않게 전북이 또 반가웠던 소식은 중원의 또 다른 한 축인 쿠니모토가 복귀했기 때문이다. 쿠니모토는 지난해 울산과 대한축구협회(FA)컵 2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반년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해 재활에 매진해왔다. 최근 재활을 마치고 컨디션을 끌어올린 쿠니모토는 이날 백승호와 함께 후반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쿠니모토 역시 백승호처럼 오랜만의 실전인 탓에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며 김상식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쿠니모토가 복귀하면서 전북은 2선 자원의 가용 폭이 더욱 넒어졌는데, 특히 김보경과 이승기의 시너지 효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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