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왔지만, '기장멸치축제'는 올해도 쉰다

정용부 2021. 4. 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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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성어기를 맞은 멸치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부산 대표축제 기장멸치축제가 올해도 취소됐다.

기장군과 기장멸치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 5월 예정됐던 수산물 축제 기장멸치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매년 4~5월 봄철 멸치 성어기를 맞아 개최되는 기장멸치축제는 1997년 기장군 기장읍 대변항에서 처음 개최한 이후 24회째 이어져 왔다.

그러나 군은 축제보다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해에 이어 기장멸치축제를 올해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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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오후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어민들이 갓 잡아온 봄 멸치를 그물에서 털어내고 있다. 기장멸치는 몸길이 10~15㎝로 다른 지역산 멸치에 비해 크기가 커 구이용, 횟감용, 젓갈용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산】 봄철 성어기를 맞은 멸치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부산 대표축제 기장멸치축제가 올해도 취소됐다.

기장군과 기장멸치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 5월 예정됐던 수산물 축제 기장멸치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매년 4~5월 봄철 멸치 성어기를 맞아 개최되는 기장멸치축제는 1997년 기장군 기장읍 대변항에서 처음 개최한 이후 24회째 이어져 왔다.

이 시기 멸치는 성어(길이 10~15cm)로 자라 지방질이 풍부하고 살이 연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이 멸치를 맛보기 위해 대변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축제 기간에는 무료시식회, 길놀이퍼레이드, 풍어제 등의 행사를 비롯해 가요제, 워터보드쇼와 같은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그러나 군은 축제보다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해에 이어 기장멸치축제를 올해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군은 “군과 지역민들 역시 축제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축제 개최를 간절히 바랐지만, 최근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4차 대유행 우려 등으로 부득이하게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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