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택시기사 이어 버스기사 감염 '비상'..17개 노선 감축운행

지정운 기자 2021. 4. 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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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 택시기사에 이어 버스기사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방역당국이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전라남도와 순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순천에 거주하는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A씨는 택시를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역학조사와 추가 검사를 통해 A씨와 접촉한 같은 마을의 주민과 지인, 택시 승객의 감염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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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전수검사·버스 감축 운행 등 방역 총력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87명 증가한 11만146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587명(해외유입 27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경기 173명(해외 3명), 서울 160명(해외 2명), 부산 46명(해외 1명), 울산 31명(해외 3명), 전북 24명, 충북 17명(해외 3명), 충남 16명(해외 2명), 대전 17명, 경남 15명(해외 2명), 대구 15명(해외 1명), 경북 15명, 인천 12명, 강원 4명(해외 2명), 세종 5명, 광주 4명, 전남 3명, 제주 3명, 검역 과정 8명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순천에서 택시기사에 이어 버스기사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방역당국이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전라남도와 순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순천에 거주하는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A씨는 택시를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역학조사와 추가 검사를 통해 A씨와 접촉한 같은 마을의 주민과 지인, 택시 승객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후 승객의 지인이나 가족 등의 n차 감염 사례로 이어지며 A씨를 포함해 총 11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되며 확산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택시 이용 승객 중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한 승객은 대부분 검사를 마쳤고, 현재 현금으로 결제한 승객들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인 시내버스 운전기사 B씨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순천시는 전체 시내버스 운전기사 340여명과 회사 관계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밀접 접촉자 40여명을 자가격리시켰다.

검사 결과 B씨와 식사를 한 동료 버스기사 C씨가 11일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가 운행한 버스를 소독하고, 추가 접촉자 여부를 파악 중이다.

이처럼 버스 기사의 확진사례가 발생하자 순천시는 11일부터 12개 노선(순천교통 6개, 동신교통 6개) 단축운행, 5개 노선(동신교통) 결행 등 17개 노선에 대해 감축 운행에 들어간 상태다.

시는 단축 및 결행운행 노선이 운행 전날 결정됨에 따라 시민들의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순천시버스정보시스템과 읍면지역 마을방송, 버스정류장 BIS 운행정보를 통해 매일 감축노선을 공지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택시의 경우 접촉자와 탑승객들에 대한 검사를 거의 마무리 한 가운데 버스의 경우도 신규 확진자의 전파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에 지역 감염자 중 읍면지역의 고령 확진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임시 이동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읍면지역 전수조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순천에서는 지난 4일 이후 총 49명의 확진자가 이어지며 감염이 확산하고 있고, 누적감염자는 302명으로 집계됐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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