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꿈의 소재 '그래핀 섬유'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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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가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소재'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
휴비스는 지난해 연말 40톤에 이어 지난달 40톤 규모의 그래핀 섬유(사진) 양산 시험가동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췄다고 12일 밝혔다.
휴비스가 이번에 구축한 양산 체제는 폴리머 섬유 자체에 그래핀을 넣는 방식으로, 그래핀의 물성을 훨씬 더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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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휴비스가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소재'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 우선 양산을 위한 시운전을 마치고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규모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휴비스는 지난해 연말 40톤에 이어 지난달 40톤 규모의 그래핀 섬유(사진) 양산 시험가동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췄다고 12일 밝혔다. 투자 규모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고, 전체 생산규모는 시장 수요에 따라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그래핀이란 소위 연필심과 같은 숯(흑연)에서 탄소원자 1개 층을 떼낸 물질로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고 열, 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나노 소재로 화학업계에서는 '꿈의 소재'로 꼽힌다.
이 소재는 2004년 영국의 한 연구팀에 의해 생산기법이 개발됐지만, 흑연에서 1개 층을 분리해 대량 생산하는 공법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여기에 폴리에스터(PET) 폴리머와의 합성도 쉽지 않아, 섬유에 그래핀 가루를 코팅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었다.
휴비스가 이번에 구축한 양산 체제는 폴리머 섬유 자체에 그래핀을 넣는 방식으로, 그래핀의 물성을 훨씬 더 살릴 수 있다. 서울대 화학과 출신 박사들을 주축으로 만든 서울대 스마트나노 벤처가 초입자로 그래핀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고, 휴비스는 이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업체인 네오인프라와 그래핀 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작년 3월 부터 테스트 생산 과정을 거쳐 고순도 그래핀 섬유 개발에 성공했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그래핀 섬유는 별도의 가공 없이 항균·항곰팡이·항바이러스, 원적외선 방출, 정전기 방지 기능 등이 반영구적으로 발현돼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회사 측은 아울러 그래핀 섬유 특징을 활용해 기능성 의류는 물론 침구류, 마스크 등의 시생산을 준비 중이며, 향후 반도체 공정 등에 쓰이는 특수작업복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지금까지 연구소에서만 가능했던 그래핀 섬유를 이제 운동복으로 캐주얼 의류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사람들의 안전과 보건 그리고 환경(SHE)을 생각하는 소재 개발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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