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코로나 초기대응 실패..진상규명 필요"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2021. 4. 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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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해 "중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한 탓"이라며 공개적으로 중국을 겨냥한 발언을 내놨다.

블링컨 장관은 11일(현지 시각) 미국 NBC 방송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코로나19 대유행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퇴임 전까지 꾸준히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하며 중국 책임론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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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국무장관 "코로나 기원 끝까지 파헤쳐야"

(시사저널=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월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 리셉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해 "중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한 탓"이라며 공개적으로 중국을 겨냥한 발언을 내놨다.

블링컨 장관은 11일(현지 시각) 미국 NBC 방송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코로나19 대유행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코로나19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일을 하지 않았고, 실시간으로 국제 전문가들에게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초기 대응 실패가 심각한 결과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며 "바이러스의 기원을 끝까지 파헤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대유행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일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코로나19를 비롯한 전염병의 대유행을 막기 위해 시스템 개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보건보안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투명하고 정보가 공유되어야 하며, 전문가들에 대한 접근권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시스템이 개혁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를 강화하고 이를 개혁할 수 있도록 중국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퇴임 전까지 꾸준히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하며 중국 책임론을 강조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 측은 코로나19 기원이 중국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미국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설에 대해선 일축했다. 그는 "올림픽까지 1년 정도 남았고 우리는 보이콧(불참)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며 "우리가 집중하는 것은 우리의 동맹, 우방들의 우려를 들으면서 긴밀하게 상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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