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 발설 말라"..논란에 휩싸인 전통시장 "이미 보도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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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전통시장인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가조합이 확진자 발생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고 상인들에게 통보해 논란이 됐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가조합은 최근 상인들에게 안내 말씀 공지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시장에서 발생했다고 알리며 코로나19 검사 일정을 알렸다.
제주도는 시장이 관광객과 주민 등으로 붐비는 곳임에 따라 매일올레시장 상인 74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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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가조합은 최근 상인들에게 안내 말씀 공지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시장에서 발생했다고 알리며 코로나19 검사 일정을 알렸다.
그런데 상가조합은 “원래 검사 후 자가 격리가 필요하지만 시장 특성상 격리는 하지 아니하기로 하였으나 결과가 나오는 동안 집과 가게만 출입, 그리고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시장이 손해만 볼 수 있다”라며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상가조합 홈페이지에는 물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격리도 안 하고 발설도 하지 말라니 좀 황당하다”라며 비난하고 있다. 누리꾼들 입장에서는 시장 측이 조용히 넘어가자는 식으로 들렸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 조합 관계자는 별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하며 확진자 발생 사실은 이미 언론 보도가 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조합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 사실에 동요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자는 차원에서 배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방역당국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밀접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통보했다”며 “나머지 상인들은 검사 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는 종사자 1명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이 됐다.
제주도는 시장이 관광객과 주민 등으로 붐비는 곳임에 따라 매일올레시장 상인 74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다행히 이들 상인 대부분 음성으로 판정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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