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쳤다"..경이로운 윤여정, 원더풀 '미나리'[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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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75)이 미국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 수입배급 판씨네마)로 제 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윤여정이 '미나리'로 미국 배우조합상 등 굵직한 해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만큼 마지막으로 남은 제 93회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30여 개 여우조연상을 휩쓴 윤여정이 마지막 관문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이목이 쏠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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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윤여정(75)이 미국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 수입배급 판씨네마)로 제 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이에 국내 영화 관계자들 및 배우들 모두가 경이로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축하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윤여정이 ‘미나리’로 미국 배우조합상 등 굵직한 해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만큼 마지막으로 남은 제 93회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여정이 한국인 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에 진입했기에 당사자로서 가장 큰 기쁨을 만끽하고 있을 터다. 윤여정은 11일 오후(현지 시간) 열린 74회 영국 아카데미에서 ‘종말’의 니암 알가르, ‘어느 소녀 이야기’의 코사 알리,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카로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도미닉 피시백을 꺾고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쟁쟁한 다섯 후보를 제친 윤여정은 이날 “저는 한국의 배우 윤여정”이라고 말문을 연 뒤 “어떻게 소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 후보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 아, 이제는 수상을 했네요”라고 재치있는 소감으로 화답했다.
윤여정은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다. 미국 아칸소에 뿌리를 내린 미나리는 곧 순자다. 딸 모니카(한예리 분)에게는 엄마의 사랑, 그리고 손주 데이빗(앨런 킴 분)에게는 자신의 뿌리인 한국이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으로 이민 온 한국인 가족의 거친 정착기를 그렸다. 한국계 미국인이 겪은 이주민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해 공감도를 높였다.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정이삭 감독은 첫 장편 ‘문유랑가보’로 제 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고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바.
이날 윤여정은 “제게 이 상을 주셔서 고맙다”라며 “모든 시상식이 제게 의미가 있지만 이번 시상식은 특히 의미가 깊다. 고상하다고 알려진 영국 사람들에게 좋은 배우라고 인정받아서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표를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BAFTA에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윤여정은 지난 9일 사망한 필립 마운트배튼의 별세 소식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필립 공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미국 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30여 개 여우조연상을 휩쓴 윤여정이 마지막 관문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이목이 쏠려있다.
이같은 기세라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봐도 좋겠다.
/ purplish@osen.co.kr
[사진] BAFTA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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