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창 '마지막 승부' 비하인드 "심은하, 원래 다슬이 아니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2021. 4. 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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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JTBC ‘뭉쳐야 뜬다’


배우 손지창이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 얽힌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쏜다’에는 연예계 농구단 1호 팀 피닉스가 등장했다. 이날 손지창, 박형준, 박재훈 등 ‘마지막 승부’를 통해 농구 열풍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포함된 피닉스 멤버들이 농구장을 찾았다.

MC 김성주 등은 이들을 보며 “냉동인간이다. 이렇게 뛰어나오면 못알아볼 줄 알았는데 다 알아보겠다”고 변함없는 동안에 감탄했다. 피닉스 구단주인 배우 손지창은 감독과 선수로도 활약 중이다.

손지창은 1994년 대한민국에 농구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마지막 승부’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마지막 승부’는 손지창, 장동건, 심은하, 이종원, 이상아, 신은경, 박형준 등 수많은 청춘스타를 탄생시켰다. 당시 대학 농구 열풍과 맞물리면서 자체 최고시청률 48.6%를 기록하는 등 스포츠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당시 ‘마지막 승부’ 주인공이었던 손지창은 “원래 심은하는 다슬이 캐릭터가 아니었다. 처음 연습할 때에는 이상아가 다슬이 캐릭터였고, 다른 사람이 이상아가 연기한 최미주 캐릭터를 맡기로 했다. 그런데 다슬이 친구인 최미주를 연기하려던 분이 대본 리딩을 너무 못했다. 그래서 찾던 중 MBC 신인 탤런트인 심은하가 다슬이 캐릭터로 최종 캐스팅됐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그는 “농구부 매니저를 연기한 신은경도 이 작품을 통해 빛을 봤다”고 덧붙였다.

JTBC ‘뭉쳐야 뜬다’



JTBC ‘뭉쳐야 뜬다’


손지창은 당시 ‘천재 3점 슈터’ 이동민을 연기했다. 그는 “당시 3점슛을 실제로 잘 넣었다. 감독님이 원테이크를 고집해 무조건 넣으라고 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실력이 늘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동민 전매특허 기술인 180도 회오리 슛도 감독님이 농구를 몰라서 그렇게 한 거다. 말도 안 되는 슛”이라고 회상했다.

한편, 손지창은 배우 오연수와 1998년 결혼해 두 아들 성민, 경민을 두고 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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