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패배 책임도 모두에..민심 경청 투어 추진할 것"
"변화 요구가 씨앗 돼 당 곳곳서 발아 할 것"
"차기 원내대표 선거, 질서 있는 쇄신의 첫 걸음"
민주당 원내대표, 윤호중 대 박완주 '양자 대결'
도 위원장은 오늘(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내 초선과 재선 의원 간담회 등을 언급하며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혁신과 변화의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방식이 아니라, 함께 토론하고 함께 실천하며 함께 혁신하는 길을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비대위 회의에선 선거 참패 이후 당 내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도 위원장은 "우리는 엄혹한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다"라며 "당의 변화에 대한 요구들이 씨앗이 돼 당 곳곳에서 발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 위원장은 "당 안팎의 쇄신 요구나 견해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한 당 차원의 '민심 경청 투어'를 추진하겠단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국민과 당원들 간 자유토론에서 나온 의견을 차기 당 지도부에 전달하겠다는 겁니다. 도 위원장은 "당에 대한 쓰디쓴 말씀은 당정 간 정책 협의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도 위원장은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거가 질서 있는 쇄신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다음 달 전당대회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하며, 당의 쇄신을 이끌어야 하는 역할까지 맡는 자리란 의미를 부여한 겁니다. 도 위원장은 "13일과 15일 합동연설회를 언론을 통해 공개방식으로 진행하고 국민과 당원과 소통의 폭을 넓히는 방식을 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후보 등록을 마감할 예정입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박완주·안규백·윤호중 의원 세 명이 후보 등록을 예고해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날 안규백 의원은 "당의 반성과 쇄신에 앞장서고자 하겠다"며 입장문을 발표한 뒤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4선 윤호중 의원과 3선의 박완주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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