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감염재생산지수 2주 연속 1 이상..감염경로 불명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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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간 국내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Rt)가 1.12로 2주 연속 1 이상으로 나타나 2주 연속 확산세를 보였다.
1주간 일일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는 600명을 넘어서, 500명 이하였던 1주 전보다 100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 1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은 28.2%로 3주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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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불명 28.5%..선행확진자 접촉 41.3%
"대유행 기로 엄중한 상황..수칙 반드시 준수"
[세종=뉴시스]이연희 구무서 기자 = 최근 1주간 국내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Rt)가 1.12로 2주 연속 1 이상으로 나타나 2주 연속 확산세를 보였다.
1주간 일일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는 600명을 넘어서, 500명 이하였던 1주 전보다 100명 이상 증가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도 3주 연속 상승해 28.5%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1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1.12로 전주 대비 0.05 증가했다"며 "수도권은 물론 전국 모든 권역에서 1을 상회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감염재생산지수가 2주 이상 1을 상회하는 것으로 이는 지속적인 환자 증가의 지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의 코로나19 주간 발생동향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1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606.6명으로, 직전 1주(496.1명) 평균보다 110명(22.2%) 늘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4월 1주 감염재생산지수(Rt)는 1.12로 2주 연속 1 이상으로 나타났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인원을 나타낸 것으로, 1 이상일 경우 확산세라는 점을 의미한다.
지난 1주간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1740명(41.3%)으로 가장 많았다.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비중은 4주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집단발생 1057명(25.1%), 해외유입 154명(3.7%), 병원·요양시설 68명(1.6%)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1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은 28.2%로 3주 연속 증가했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41.3% 수준이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총 25건이다. 직장이 8건으로 가장 많고 학교·학원 등 교육시설이 6건, 가족·지인모임 4건, 교회 2건으로 나타났다. 주간보호센터와 필라테스 실래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홀덤펍, 의료기기체험관 등에서도 각 1건씩 발생했다.
권역별로 강원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수도권 발생 비율도 증가해 전국 확산 양상을 보였다.
1주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확진자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전주 대비 증가했다. 치명률은 1.66%에서 1.62%로 감소했다. 사망자는 총 25명으로, 60세 이상 고령자가 23명(92%)을 차지했다. 70대 이상은 11명(44%)이다.
사망자 중 9명(36%)은 지역 집단감염을 통해 감염됐으며, 7명(28%)은 확진자 접촉, 4명(16%)은 시설·병원이다. 5명(20%)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다. 사망자 25명 중 기저질환이 있던 경우가 20명(80%)이며, 나머지 5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국내에서 확진된 외국인 비율은 설 연휴 이후 급증한 후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엔 110명으로 전체 국내 발생 환자의 2.7%로, 1주 전(4.8%)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시·도별로 경기도가 46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28명, 인천 7명 등 81명(73.6%)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방역 당국은 "오늘 국내발생 환자 수가 일일 평균 600명을 넘어섰고, 비수도권 지역 환자 증가 등 전국적으로 감염확산 양상을 보여, 대유행의 기로에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금일(12일)부터 시행되는 3주간 연장된 거리두기 조치와 강화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감염 확산 위험이 높은 시설의 강화된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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