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우수해야 출마 가능?..대만 학생회장 자격 논란

송지수 2021. 4. 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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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17년 8월 학생회 자격 제한 금지여전히 대다수 학교가 학생회장 자격에 성적 제한... 국민 청원까지 등장최근 대만의 고등학교는 학생 자치 조직 회장 선거로 바쁘다.

 그러나 현지 언론 UDN에 따르면, 적지 않은 학교가 학생회장과 반연회(班聯會: 대만 학생자치조직의 일종으로 학교와 학생의 교량 역할을 하며 전교생의 권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의 의장 출마 자격에 성적과 품행 등의 제한을 둬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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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17년 8월 학생회 자격 제한 금지

여전히 대다수 학교가 학생회장 자격에 성적 제한... 국민 청원까지 등장


최근 대만의 고등학교는 학생 자치 조직 회장 선거로 바쁘다. 그러나 현지 언론 UDN에 따르면, 적지 않은 학교가 학생회장과 반연회(班聯會: 대만 학생자치조직의 일종으로 학교와 학생의 교량 역할을 하며 전교생의 권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의 의장 출마 자격에 성적과 품행 등의 제한을 둬 논란이 되고 있다.


대만의 국민 정책참여 플랫폼에는 학교가 학생 자치 대표의 성적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2017년 8월 [고등학교 지도 학생회 및 기타 관련 자치조직의 운영에 관한 주의사항]의 규정에 따라 학교는 성적⦁품성 평가와 출결 기록을 근거로 학생회 자격 제한을 둘 수 없다고 명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대다수의 학교들은 여전히 학생회장 후보자의 학업성적이 평균 70점 이상이어야 하며 어떠한 경고 기록도 가지고 있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에 따라 요구에 부합하지 못한 학생들의 출마권이 박탈되면서 성적이 좋아야만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이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만 사범대학의 국민교육 및 활동 지도학과 교수 양안방(林安邦)은 UDN과의 인터뷰에서 “학생의 성적이 조금 모자라도 천부적인 예술적 재능이 있을 수도 있고, 학생의 성적이 높지 않아도 리더십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며  학교 현장에 맞는 선거 제도를 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성"적 및 품행 평가, 출결 기록을 자격 제한으로 둬서는 안 된다"며 지속적으로 학교별 현황을 파악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만 신베이 = 송지수 글로벌 리포터 wowoooow9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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