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윤여정, 오스카로 성큼..수상 소감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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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의 영화인, 윤여정 씨가 다시 전 세계 영화인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일주일 전, 미국 배우조합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우 조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전도연 / 배우 : 굉장히 기쁘고요. 제가 그런 자리에 있다는 게 굉장히 영광스러운 거죠. 수상 여부를 떠나서 결과도 굉장히 좋았지만 그냥 그 칸 극장에 들어가는 순간 그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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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의 영화인, 윤여정 씨가 다시 전 세계 영화인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일주일 전, 미국 배우조합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우 조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아시아 배우로서 최초입니다.
세계 영화제는 크게 유럽권과 영미권으로 나뉘죠,
먼저 유럽권은 세계 3대 영화제로 알려진 칸과 베니스, 그리고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있습니다.
보통 작품의 흥행보다는 작품성을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한국 영화들도 2천 년대부터 꾸준히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당연히 많은 한국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는데요,
이 가운데 강수연 씨가 척박한 영화 환경 속에서도 1987년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고요,
이어서 2007년엔 전도연 씨가 칸의 여왕으로 등극했습니다.
당시 귀국할 때의 소감을 잠시 들어보실까요?
[전도연 / 배우 : 굉장히 기쁘고요. 제가 그런 자리에 있다는 게 굉장히 영광스러운 거죠. 수상 여부를 떠나서 결과도 굉장히 좋았지만 그냥 그 칸 극장에 들어가는 순간 그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이어서 2019년엔 김민희 씨가 베를린의 여왕이 되면서 우리 배우들은 3대 영화제에서 모두 연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하지만 영미권으로 넘어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난해 영화 '기생충'이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미국 아카데미를 석권하기까지, 철저히 소외되다시피 했습니다.
사실 한국 영화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게도 영미권 영화제의 벽은 높았는데요,
특히 배우에게 주어지는 연기상엔 더욱 더 인색했습니다.
이 높은 벽을 하나하나 깨고 있는 윤여정 씨,
그런데 여유 넘치고, 재치있는 수상 소감도 잇따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배우조합상을 수상한 뒤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연설에선 "서양인에게 인정을 받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이후 이런 발언이 나왔습니다.
[윤여정 / 배우 : 모르겠습니다. 내가 맞게 말하고 있나요? 내 영어실력 별로인가요? (완벽해요) 너무 감사합니다. 미국배우조합에도 감사드려요.]
앞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오른 이후엔 이른바 '혼술 인터뷰'로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죠
직접 들어보시죠.
[윤여정 / 배우 : 제가 자가격리 중이라 누가 오고 싶어도 여기 못 옵니다. 그래서 이인아 PD와 단둘이 축하하려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 PD가 술을 못 마셔요. 저 혼자 마셔야죠, 뭐.]
우리 시각으로 오는 26일 열리게 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그녀의 재치있는 소감을 다시 한 번 듣게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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