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좌초설' 신상철, 김태영 전 국방 공수처에 '살인 협의'로 고발

손덕호 기자 2021. 4. 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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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좌초설'을 제기해온 신상철(63)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이 12일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과 김성찬 전 해군참모총장을 직무유기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신씨는 지난해 9월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 천안함 피격 사건을 재조사해 달라는 진정을 냈다.

인터넷 매체 대표였던 신씨는 민주당 추천으로 2010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에 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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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당시 국방장관과 해군참모총장 고발

'천안함 좌초설'을 제기해온 신상철(63)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이 12일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과 김성찬 전 해군참모총장을 직무유기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이 12일 과천 공수처 청사에서 김태영 전 국방장관 등에 대한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씨는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천안함의 이동과 침몰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국민에게 거짓 발표를 하며 시간을 허비했다"며 "그 과정에서 16시간 22분간 함수를 확보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아 박모 하사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살인 혐의는 공수처 수사 대상 범죄가 아니다.

신씨는 지난해 9월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 천안함 피격 사건을 재조사해 달라는 진정을 냈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작년 12월 조사 개시 결정을 내렸다가 지난 2일 '신씨는 진정인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를 각하했다.

인터넷 매체 대표였던 신씨는 민주당 추천으로 2010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에 위원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조작설' 등을 주장해 해군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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