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외국인 국내주식 3.5조원 순매도

채권은 9.1조 순투자
外人 국내주식 보유 31.1%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국내 주식 3조5140억원을 순매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째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주가 상승으로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잔액은 7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 514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9조 1240억원을 순투자했다. 주식은 지난해 12월이후 순매도를 유지했고, 채권은 지난 1월 이후 순투자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805조2520억원으로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의 31.1%에 이른다. 채권 보유액은 170조911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8.1% 수준이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수 상위 1위는 룩셈부르크로 5720억원 규모다.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로 4540억원 규모다. 순매도 1위는 싱가포르로 3월 한 달간 국내주식 3조8280억원을 팔았다. 미국은 8640억원으로 순매도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의 국적은 미국이다. 전체 외국인 투자자 중 미국 투자자 비중은 41.3%로 332조원에 이른다. 2위는 영국으로 63조원(7.9%) 규모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