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종인 '자강론' 강조에 "文대통령 독선과 뭐가 다른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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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판하며 '자강론'을 강조한 가운데, 12일 당내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독선, 오만과 김종인 전 위원장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쓴소리가 나왔다.
홍문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정부 폭정에 맞서 한 사람이라도 손을 잡고 큰 힘을 내야 할 때인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자질이 없다느니, 깜이 아니라느니, 그 사람은 만나봐야 할 것이다, 버릇이 없다느니'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다 하고 사시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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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존재 자체가 분열인 자들..통합전대해야"
장제원 "태상왕 됐나? 자아도취에 빠져 주체 못해"
배현진 "아흔 바라보는데 아들 정치인 스토킹하나"
양소리 최서진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판하며 '자강론'을 강조한 가운데, 12일 당내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독선, 오만과 김종인 전 위원장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쓴소리가 나왔다.
홍문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정부 폭정에 맞서 한 사람이라도 손을 잡고 큰 힘을 내야 할 때인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자질이 없다느니, 깜이 아니라느니, 그 사람은 만나봐야 할 것이다, 버릇이 없다느니'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다 하고 사시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이제 제발 참아주시라. 저희들이 자강 바탕에서 잘할 것이다. 보궐선거에 영향을 줄까봐 그동안 참고 참았는데, 이 말씀을 안 드리면 사사건건 앞으로도 감 놔라 팥 놔라 하면…"이라며 "이 당이 누구의 당인가. 300만명의 당이다. 우리가 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선거는 3자로 해도 이겼다는 둥, 국민의힘만 자강해야 된다는 둥, 무슨 잠꼬대를 하는가. 존재 자체가 분열인 자들의 말에 취하는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야권통합 전당대회이고, 그 기세로 대선후보 경선하고, 그 기세로 야권 단일후보 선출해서 정권교체해야 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며 "국민의당이 어려우면 백번 양보해서 협상과 타협으로 통합 전당대회하자고 하고, 당이 내친 무소속 의원도 통합하고, 야권에서 대권에 뜻을 둔 사람들도 찾아다니면서 통합 전당대회에 참여하도록 삼고초려해서라도 일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나가자마자 당을 흔들어 대고 있다. 심술인가, '태상왕'이라도 된 건가"라며 "당이 붙잡아주지 않아 삐친 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뜬금없이 안 대표를 향해 토사구팽식 막말로 야권통합에 침까지 뱉고 있다. 자아도취에 빠져 주체를 못하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며 "팔 걷어붙이고 우리를 도와준 상대에게 고맙다는 말은 하지 못할망정, '건방지다'며 막말을 돌려주는 것, 그것이 더 건방진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연대 가능성을 놓고 "안 대표가 마음대로 남의 이름을 가져다가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는 "비아냥을 넘은 욕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이름을 가져다 얘기한 적이 없나?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왜 남의 이름을 가져다 얘기를 하는 건가.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아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배현진 의원은 지난 11일 김 전 위원장을 향해 "선거도 끝났는데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에 서른 살도 넘게 어린 아들 같은 정치인에게 마치 스토킹처럼 집요하게 분노 표출을 설마 했겠는가"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보도를 보고) 잠시 놀랐다. 앞으로 우리는 더 큰 화합을 이뤄나가야 한다"며 "홍준표 무소속 의원, 안 대표 등 우리의 식구들이 건전한 경쟁의 링으로 함께 오를 수 있도록 당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하나가 되어라, 분열하지 말라' 야권 전체를 향한 경청과 설득의 노력으로 국민들께 진정으로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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