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호우·강풍·풍랑특보..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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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육·해상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항공기·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 제주도 남·동부에는 호우주의보,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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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40여편 결항·지연..여객선은 대형만 운항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 육·해상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항공기·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 제주도 남·동부에는 호우주의보,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초속 20m에 가까운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10㎜가 넘는 세찬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점별 강수량을 보면 삼각봉(산지) 106.0㎜, 진달래밭(산지) 90.5㎜, 기상과학원(남부) 49.5㎜, 가파도(서부) 27.5㎜, 새별오름(북부) 23.0㎜ 등으로 지형적인 영향으로 인해 지역 편차가 크다.
최대순간풍속(초속)은 삼각봉 27.9m, 새별오름 23.3m, 윗세오름(산지) 21.5m, 유수암(북부) 20.4m, 송당(동부) 17.7m, 구좌(동부) 17.2m, 고산(서부) 16.2m 등으로 제주도 전역에서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관측되고 있다.
바다의 물결도 마라도 3.4m, 추자도 2.3m, 중문 2.1m 등으로 높게 일고 있다.
기상이 악화되면서 항공기·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오후 1시20분 기준 현재 항공기 4편(출발 3·도착 1)이 결항되고, 항공기 41편(출발 21·도착 20)의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해 이날 밤까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공항 이용객들에게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도 마찬가지로 이날 운항할 예정이었던 10개 항로 여객선 16척 가운데 10척이 결항되면서 이날 대형 여객선 6척만 운항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고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수 있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 내려져 있는 호우·강풍·풍랑특보는 13일 오전 모두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100도로, 516도로 등 산간도로에 가시거리가 1㎞ 미만으로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다"며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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