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변하지 않으면 민주당 미래 없다"..원내대표 출마

한재준 기자,권구용 기자 2021. 4. 12. 14: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충남 천안시을)은 12일 "혁신에는 성역이 없다. 변하지 않고 혁신하지 않으면 '민주당엔 미래가 없다'가 민심"이라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정권 재창출, 민주 정부 4기 수립을 위해 21대 국회 제2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로남불, 민주당스러움 잃게 해..민주당 혼내려는 선거였다"
"무너진 정치 복원, 상임위·부의장 문제 해결..국회의원 소신 목소리 보호"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 출마가 예상됐던 안규백 의원이 돌연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번 선거는 박 의원과 윤호중 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2021.4.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권구용 기자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충남 천안시을)은 12일 "혁신에는 성역이 없다. 변하지 않고 혁신하지 않으면 '민주당엔 미래가 없다'가 민심"이라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정권 재창출, 민주 정부 4기 수립을 위해 21대 국회 제2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4·7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 "불과 1년 만에 민심은 우리 민주당과 정부에 등을 돌렸고 선거에서 참패를 당했다. 이번 선거는 한마디로 민주당을 혼내려는 선거였다고 한다"며 그간 당의 잘못된 행태를 언급했다.

박 의원은 선거 패배의 원인에 대해 "지난 1년, 침묵과 방관의 태도였다. 저 또한 공정의 문제가 터졌던 순간에도, 성 비위 사건이 터졌을 때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며 "민주당의 가치가 퇴색됨을 지켜만 보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당헌·당규를 바꿔 재보선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해 "막연한 낙관론에 우리가 만든 혁신안은 폐기됐고 민심을 바로 보지 못하고 과정의 정당성에 집착했다"며 "스스로 약속을 뒤집어버린 모습은 집권 여당의 오만과 독선으로 비쳤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내로남불은 민주당스러움을 결정적으로 잃게 했다"며 "정작 당사자가 된 우리는 피해자를 향한 제대로 된 사과도 부족했고 2차 가해를 막는 적극적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 민주당스러움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당정의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해서는 "부동산을 잡겠다며 정부가 수많은 정책을 추진했지만 일해서 내집을 마련하겠다는 꿈은 사라지고 좌절감만 남았다고 한다"며 "정부가 원한 법안은 단독 처리, 국민이 원하는 법안은 합의 처리라는 말이 있다. 지난 1년간 당정청 협의가 민심에 부합하지 않았는지, 당내 협의는 충분하지 않았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공약으로 Δ원구성 문제 해결 Δ국회 코로나19특별위원회를 통한 상생연대 3법 논의 Δ개혁 입법 Δ당헌·당규 재개정 Δ정책 의원총회 정례화 Δ국회의원 개개인 목소리 보호 등을 내걸었다.

박 의원은 원구성 문제와 관련해 "무너진 정치를 복원하겠다. 상임위 배정과 부의장 선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174석 의석의 집권 여당답게 원칙은 지키되 야당과 함게 해야 한다. 국민이 바라는 21대 국회의 모습은 여야가 국민을 위해 치열하게 논의하고 협치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개개인의 소신있는 목소리를 보호하겠다"며 "우리가 기득권화된 그 순간부터 당을 위한 진정어린 비판의 목소리를 터부 시했다. 내부 총질이라는 비난과 낙인이 두려워 우리 스스로 입과 귀를 막으면서 자정 기능을 상실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억누르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날 박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를 비롯한 차기 지도부 선출 과정이 친문·비문 대결로 흐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는 "친문, 비문을 나누는 프레임이 구태 정치이고 혁신의 대상"이라고 일축했다.

hanantw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