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은 의료진 1483명 분석해보니 아스트라제네카 젊은층 이상반응 많아

고재원 기자 2021. 4. 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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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국내 의료진 1483명과 관련된 분석결과가 나왔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백신을 맞은 1403명 중 1301명이,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맞은 80명 중 38명이 주사 부위 통증과 근육통, 피로감, 두통, 오한 등을 보고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 1403명 중 90.9%에 해당하는 1301명이 이상반응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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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JKMS에 분석결과 공개..화이자는 관련 현상 없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국내 의료진 1483명과 관련된 분석결과가 나왔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백신을 맞은 1403명 중 1301명이,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맞은 80명 중 38명이 주사 부위 통증과 근육통, 피로감, 두통, 오한 등을 보고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젊은 의료인들에서 더 많은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화이자 백신에서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김시호 삼성창원병원 감염예방관리실장 연구팀은 이 같은 분석결과를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KMS)에 12일 공개했다.

의료진에 대한 백신접종은 지난 2월말 시작됐다. 연구팀은 삼성창원병원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접종 후 7일동안 발생한 백신 이상반응을 분석했다. 지난 3월 3일부터 화이자 백신, 지난 3월 5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분석이 진행된 3월 15일 기준 1403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80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았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 1403명 중 90.9%에 해당하는 1301명이 이상반응을 보고했다. 주사 부위 통증을 77.7%, 근육통을 60.5%, 피로감을 50.7%, 두통을 47.4%, 오한을 41.2%, 발열을 36.1%가 보고했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 80명 중 52.5%에 해당하는 38명이 이상반응을 보고 했다. 주사 부위 통증을 51.2%, 근육통 11.2%, 피로감 7.5%, 두통 7.5%, 발열 5%, 오한 1.2%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받은 그룹에서 젊은 의료진에서 더 많은 이상반응을 보고했다”며 “화이자 백신에서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섬령했다. 두 그룹 모두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보고는 없었다. 입원이 필요한 심각한 이상반응자가 1명이 나타났지만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의료종사자에서 경증에서 중증도 이상반응은 흔히 보고됐다”며 “불필요한 두려움을 완화하고 예방 접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예상되는 이상반응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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