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영양제,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2021. 4. 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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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장시간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피로감, 노화 등의 이유로 눈 건강을 염려해 오메가3, 루테인, 지아잔틴, 안토시아닌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 눈 영양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눈 영양제는 안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역할에 그친다는 점을 정확히 알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눈 영양제는 안질환의 치료나 예방 목적보다는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한다는 생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 김안과병원 제공


눈에 필요한 영양소는 올바른 식습관으로 자연스럽게 음식에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건강한 눈을 가진 사람의 경우, 따로 눈 영양제를 섭취하지 않아도 음식을 통해 눈 건강에 필요한 양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오메가3는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등푸른 생선과 연어에 풍부하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의 합성을 도와준다. 루테인과 지아잔틴 역시 우리가 섭취하는 브로콜리, 양배추, 옥수수, 케일 등 녹색잎채소에 함유되어 있다.

눈 영양제를 섭취해야 한다면 전문의의 조언을 받아 그 성분과 용량을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루테인, 지아잔틴 등의 영양제를 황반변성 이외에 공부를 많이 하는 수험생의 눈 건강을 위해서 또는 눈 수술 후 회복을 위해 복용할 필요는 없다.

눈 영양제를 선택할 때 빌베리,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결명자, 마리골드 추출물 등으로 표기되어 있는 원재료에 집착하기보다는 원료명에서 주원료와 부원료의 함량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영양제를 복용할 경우 기능이 중복되지 않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유영주 전문의는 “편식, 다이어트 등의 제한적 식이로 필수 영양소가 결핍되는 경우, 눈 건강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어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 위해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은 좋다”며, “하지만 연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눈 영양제 단독으로는 예방과 치료의 목적으로는 효과가 없으므로, 정기적인 안과검진과 의사의 처방에 의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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