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중지로 아이들 비만 악화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2021. 4. 12. 14:14
[스포츠경향]
‘코로나19’ 유행으로 등교가 중지되면서 아동·청소년의 비만 관련 지표가 일제히 악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연호·김미진 교수, 김은실 임상강사 연구팀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5월 사이 두 차례 이상 병원을 방문한 만 6∼18세 비만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 시작 당시 이들의 평균 나이는 12.2세, 평균 몸무게는 67.2㎏였다. 몸무게를 키의 제곱 값(㎡)으로 나눈 BMI는 26.7였다. 대개 BMI 18.5∼22.9를 적정하다고 보고, BMI 23 이상이면 과체중·비만으로 본다.
약 4개월 간격으로 비교한 결과, 등교 중지를 기점으로 비만 관련 모든 지표가 악화했다.
평균 몸무게는 71.1㎏으로, BMI 역시 27.7로 정상 범위 밖의 증가세를 보였다. 총콜레스테롤은 160.3㎎/㎗에서 169.5㎎/㎗로, 중성 지방은 126.7㎎/㎗에서 160.6㎎/㎗로 올랐다. 공복혈당은 물론 간 수치도 늘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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