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안철수 큰 힘 됐다, 부인하면 안돼"..김종인 저격

김지영 기자 2021. 4. 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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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4·7재보선 결과는 우리의 승리라기보다 정권에 대한 심판, 그 결과로 나타난 정권의 참패"라며 "우리의 승리라고 하더라도 범야권의 승리지 국민의힘만의 승리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이 강조한 국민의힘 '자강론'에 대해서도 조 의원은 "자강 노력 역시 당연한 과제다. 그러나 자강이 국민의당과 약속한 합당과 범야권 대통합, 야권후보단일화 작업을 부인하는 것이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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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를 마지막으로 퇴임하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뉴스1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4·7재보선 결과는 우리의 승리라기보다 정권에 대한 심판, 그 결과로 나타난 정권의 참패"라며 "우리의 승리라고 하더라도 범야권의 승리지 국민의힘만의 승리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우리는 국민의 정권심판에 충실한 도구로 쓰임을 받은 것"이라며 이처럼 적었다.

조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야권'이 아닌 '국민의힘'의 승리로 규정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로서 당 출신을 야권단일후보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던 김 전 위원장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면서도 "선거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당,금태섭 전 의원 등 중도세력, 조국흑서팀 등 반문진보세력의 역할, 윤석열 전 총장의 존재가 모두 큰 힘이 됐음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1개월이 채 안 남은 내년 대선의 필승전략도 이 구도를 기본으로 하되, 그 범위를 확대증폭시켜야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이번에 큰 역할을 한 김 전 위원장이 더 큰 역할을 해야할 것 또한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이 강조한 국민의힘 '자강론'에 대해서도 조 의원은 "자강 노력 역시 당연한 과제다. 그러나 자강이 국민의당과 약속한 합당과 범야권 대통합, 야권후보단일화 작업을 부인하는 것이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야권 대통합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내부의 혁신과 변화를 통한 자강을 추구하면서,동시에 국민의당과의 합당과 범야권 대통합,야권 후보단일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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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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