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없는 책, 서점에서 대출받으세요"..노원구, 동네서점 바로대출 서비스 시작 [서울25]
[경향신문]
서울 노원구는 ‘동네서점 바로대출’ 서비스를 13일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동네서점 바로대출은 구민이 원하는 책이 도서관에 없을 때 동네 서점에서 새 책을 대출받아 구독 후 반납하는 서비스다.
구민이 희망도서를 도서관에 신청하면 구립도서관이 검토해 지역 서점에 구매를 의뢰한다. 서점에 비치된 도서는 즉시 대출되고, 비치하지 않은 책은 서점에서 우선 구매해 새 책 상태로 대여가 이뤄진다. 대여 후 서점으로 반납한 도서는 도서관으로 납품해 정식 장서로 활용된다.
이번 서비스 시행에 따라 희망도서 신청 후 대여까지 한 달 가량 걸리던 대기기간이 7일 이내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바로대출은 13일부터 상시 운영되며, 노원구 구립도서관 정회원으로 등록된 구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바로대출 서비스를 원하는 구민은 노원구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도서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한 책은 승인문자 수신 후 회원증을 지참해 7일 이내 지정 서점을 방문하면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은 월 1인당 2권까지 가능하며, 대출기간은 14일이다. 1회 7일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반납도 서점에 하면 된다.
바로대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동네서점은 석계문고(월계1동), 화랑문고(공릉2동), 북뱅크(중계본동), 그랜드문고(중계1동), 건영문고(중계2·3동), 다솜서점(상계1동), 보람문고(상계5동), 노원문고(상계6·7동), 마들문고(상계9동) 등 9곳이다. 구는 독립서점 등 이용가능한 동네서점을 계속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립도서관 회원 중 연체자는 바로대출 서비스 신청을 할 수 없으며, 5만원 이상 고가의 도서나 자료형태가 도서관 소장용으로 부적합한 도서는 신청이 제한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립 도서관과 지역 서점의 협력으로 구민들이 더욱 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구민들이 책으로 힐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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