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출몰 여우, 잡고 보니 4개월전 소백산 방사한 여우

이창명 기자 2021. 4. 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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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최근 강릉지역에 출몰했던 붉은 여우가 소백산에서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여우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 여우의 앞다리에 부상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개체 식별을 위해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소백산 소재)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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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방사 지점에서 100km 이동해 생태계적응은 확인, 올무 등 위험요인 제거할 것"
/사진=국립공원공단

환경부는 최근 강릉지역에 출몰했던 붉은 여우가 소백산에서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여우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지난 4일 강릉에서 여우를 봤다는 제보에 따라 현장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제보 이후 연구진은 여우의 이동경로를 예측해 무인센서카메라 12대와 포획 트랩 3기를 설치했고, 지난 6일 최초 목격 지역인 강릉시 강동면 인근에서 이 여우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 여우의 앞다리에 부상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개체 식별을 위해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소백산 소재)로 이송했다. 개체 식별 결과, 인식칩이 있었고 이 여우는 지난해 12월 소백산에 방사한 2년생 암컷 개체였다.

이 여우는 지난해 3월 31일 중부보전센터 시설 내에서 태어났다. 이후 자연적응 훈련을 거쳐 같은해 12월 20일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일원에서 방사됐다. 인근 단양·영월 등에서 활동을 하던 중 위치 수신이 단절된 상태였다. 붉은 여우는 한반도 전역에서 볼 수 있었으나 60년대 쥐잡기 등으로 먹이가 사라지면서 개체수가 급감했다. 이후 생태계 복원 차원에서 방사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여우는 왼쪽 앞발 일부가 절단된 상태로 건강검진 결과 재방사 시 생존 능력이 떨어진다는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여우 방사를 수행하고 있는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 시설 내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다친 왼쪽 앞다리는 응급조치가 이뤄졌지만 저체중(4.82kg) 및 빈혈 증상이 확인돼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홍정섭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여우가 방사 지점에서 100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생태계적응력은 일부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올무 등 위협요인이 여전히 있는 것으로 판단돼 주기적으로 불법엽구 제거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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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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