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괴물', 소중하고 중요한 작품..칭찬 받고 싶었다" [인터뷰①]

지민경 2021. 4. 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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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배우 여진구가 '괴물'을 통해 많은 호평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여진구는 12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괴물' 종영 인터뷰에서 "사실 마지막 촬영이 끝난지 조금 지났는데 아직까지는 조금은 당장 내일 촬영을 한다고 해도 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많은 분들께 새로운 역할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괴물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행복했다"는 소감을 먼저 전했다.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로,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그려냈다. 특히 심리 추적 스릴러의 진가를 발휘한 예측 불가의 전개가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매회 호평을 받았다.

특히 마지막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에 대해 여진구는 "저는 기분이 너무 좋지만 호들갑을 떨고 싶어도 조금 쑥쓰럽기도 해서 다른 배우분들과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고 종영하고 인사 메시지를 나눈 상태다. 사실 쫑파티를 통해서 그간 했던 현장을 곱씹어보기도 하는데 그럴 수 없어서 아쉬운 마음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시청자분들께서 최고 시청률이라는 선물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여진구는 극 중 비밀을 안고 만양 파출소로 내려온 엘리트 형사 한주원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그는 "주변에서도 평소 알던 모습이 아니다, 더 멋있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분들이 그런 반응을 해주시니까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어느 점이 달랐는지 물어보기도 했고 어떤 모습이 더 주원이에게 어울리는지 물어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주원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드라마 괴물을 준비하면서 부터 감독님과 작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8회를 기점으로 1부와 2부가 나눠지는 듯한 구성을 가지고 촬영을 들어갔는데 1부와 2부 사이 주원이의 변화에 대해 많이 신경을 썼고 9회부터16회까지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첫 회와 마지막 회에 주원이가 어떻게 변했는지,  어떻게 하면 1부의 그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달라졌다는 분위기를 느끼게 해드릴지가 고민이었다. 그런 것이 새로운 작업이었고 복잡하고 어렵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괴물'을 선택한 이유로 "작품 검토할 때 가장 신경쓰는 것이 제 평소 모습과 얼마나 다르냐를 많이 신경쓴다. 이번 한주원은 저와 완전 다른 삶을 사는 인물이었다. 제가 이제까지 했던 인물 중 손에 꼽힐 정도였다. 평소와 다르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떠오른 것도 많고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하는, 배우에게 움직일 수 있는 동기를 준 작품이다. 현장에서도 너무 재미있게 연기했다. 이 괴물이라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나 줄거리가 다른 시점을 가지고 있는 느낌이었다. 여러 요소들이 잘 녹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여진구는 '괴물'은 자신에게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저에게 정말 중요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저도 괴물을 읽으면서 '화이' 이후에 결이 다르기는 하지만 묵직한 스토리와 배경으로 오랜만에 인사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까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되더라. '화이'로 많은 분들께 칭찬을 받아서 그런가 이번 작품으로 또 큰 칭찬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솔직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왕이 된 남자'에서는 매너리즘을 벗어난 느낌을 받았고 '호텔 델루나'로 이렇게 연기를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걸 '괴물'을 통해서 부족하지만 이렇게 연기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 훌륭하고 소중한 작품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mk3244@osen.co.kr

[사진] 제이너스 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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