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봐주기 의혹' 경찰 "포렌식 작업 마쳐..통화내역 확인중"

이용성 2021. 4. 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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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법무부 차관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사건 관련자의 휴대전화·PC 등 포렌식 작업을 마치고 통화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휴대전화·PC 등 20여대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마쳤다"며 "포렌식 자료 분석이나 7000여건의 통화내역을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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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12일 기자 간담회
경찰 "통화내역 7000여건 분석중"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용구 법무부 차관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사건 관련자의 휴대전화·PC 등 포렌식 작업을 마치고 통화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사진=연합뉴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휴대전화·PC 등 20여대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마쳤다”며 “포렌식 자료 분석이나 7000여건의 통화내역을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 청장은 “사건 관련 통화내역인지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이라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화내역 분석은 사건 발생일 주변 일부터 분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 그는 “조사 대상자가 지난번 42명에서 50여명으로 늘어났다”며 “통화 상대방에 대해 확인할 것이 있어 조사 대상 인원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6일 불거진 ‘이 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수사한 당시 경찰은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내사종결 처리했다. 이 차관에게 폭행당한 택시기사 A씨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A씨는 지난 1월 “휴대전화로 찍은 블랙박스 영상을 경찰에게 보여줬지만 ‘영상을 못 본 것으로 하겠다’고 했다”라는 취지의 다른 주장을 펼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결정적인 단서를 경찰이 모른 척했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이 차관을 봐주게 아니냐는 의혹이 번지자 경찰은 청문 및 수사 관련 부서가 포함된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관을 지난 2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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