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맞았는데 괜찮나요?".. 불안 커지는 20대 AZ 접종자

이진경 2021. 4. 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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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30세 미만 접종이 중단됐다.

방역 당국은 1차 접종 때 희귀혈전증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2차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상훈 서울대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희귀혈전증의 발생 빈도는 100만명당 1건으로 매우 드물고, 그 드문 부작용조차도 전부 1차에서 발생하고 2차 접종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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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3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
접종 20일 내 호흡곤란·가슴통증 등 이상반응 시 병원 찾아야
전문가 "별다른 이상 없다면, 안심해도 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AFP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30세 미만 접종이 중단됐다. 연령이 낮을수록 희귀혈전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접종 대상 중 30세 미만 64만명이 접종에서 제외됐다.

이 조치 이후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30세 미만은 괜찮을지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접종 후 20일 정도가 지나도록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괜찮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중 30세 미만은 13만5000명가량이다.

아직까지 유럽의약품청(EMA)이 인정한 희귀혈전증 사례는 없었다. 혈전으로 인한 사망사례도 없다. 

혈전 이상반응 신고는 2건이 있었다.

20대 남성은 뇌정맥동혈전(CVST) 진단을 받았다. 이 남성은 혈소판 감소는 나타나지 않아 EMA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남성은 항응고제 치료를 받은 뒤 증상이 빠르게 호전이 되어 입원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지난 1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의 잠재적 이득과 위험 비교 등을 설명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다른 사례는 20대 여성이다. 검사상 일반적인 형태의 정맥혈전증으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계는 희귀혈전증의 경우 접종 후 4일에서 20일 사이 발병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매우 드문 부위인 뇌정맥동이나 내장정맥에 발생한다. 일반적인 혈전이 다리나 심장 동맥 등에서 나타나는 것과 차이가 있다.

접종 뒤 이 시일 내 극심한 두통이나 복통이 지속되거나 시야 흐림, 호흡곤란과 가슴통증, 다리의 부기, 접종 부위 이외에서 피하 출혈 반점 등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종합병원급 이상 큰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나을 수 있다.

20일이 지났어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혈전에 관해서는 안심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1차 접종 때 희귀혈전증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2차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사례를 봐도 희귀혈전증이 나타난 사례는 전부 1차 접종 시였고, 2차 접종에서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MA도 2차 접종을 진행해도 된다고 밝혔다. 

나상훈 서울대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희귀혈전증의 발생 빈도는 100만명당 1건으로 매우 드물고, 그 드문 부작용조차도 전부 1차에서 발생하고 2차 접종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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