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 류현진, 벌랜더, 콜 2018년 이후 평균자책점 1~4위- 승수는 반비례했다

문상열 2021. 4. 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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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끝은 어디일까.

2018년 이후 MLB 선발 출장 50경기 이상 기록한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1위는 디그롬으로 2.06이다.

콜 59승20패, 벌랜더 46승23패, 류현진 40승18패, 디그롬 36승42패다.

2018년 이후 선발 투수 가운데 6이닝 이상 투구에 1실점 또는 무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가장 많이 승수와 연결하지 못한 투수가 디그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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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헤수스 아길라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뒤 덕아웃으로 향하는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 뉴욕|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불운의 끝은 어디일까.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는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 투수다. 100마일의 빠른 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이 제구를 겸비하며 타자를 농락한다. 2018, 2019년 2차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두 차례 선발등판한 디그롬은 14이닝 동안 삼진 21개를 빼앗으며 미드 시즌 폼을 벌써 되찾았다. 평균자책점이 0.64다.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4개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14개로 통산 두자릿수 탈삼진을 47차례 작성해 메츠 사상 이부문 2위로 올라섰다. ‘닥터 K’ 드와이트 구든이 46회, 지난해 작고한 톰 시버가 60회로 최다 기록 보유자다.

그러나 디그롬은 빈손이다. 팀이 디그롬이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졌다. 말린스전에서는 8이닝 1실점 역투에도 솔로 홈런 한 방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통산 홈런 2개를 기록중인 재즈 치소름에게 뼈아픈 한 방을 얻어 맞았다. 볼카운트 0-2에서 161km(100마일) 강속구가 통타당했다. 설명이 어렵다. 실투도 아니고, 강타자도 아니다. 더구나 메츠 타선은 말린스 선발 트레버 로저스에 6이닝에 3안타 삼진 10개를 당하며 0-3으로 영패를 당했다.
11일 뉴욕 메츠전에서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은 재즈 치솔름이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환호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뉴욕|USA TODAY Sports연합뉴스
2018년 이후 MLB 선발 출장 50경기 이상 기록한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1위는 디그롬으로 2.06이다. 2위 류현진 2.33, 3위 저스틴 벌랜더 2.56, 4위 게릿 콜 2.67 순이다. 그런데 평균자책점과 승수는 반비례하고 있다. 콜 59승20패, 벌랜더 46승23패, 류현진 40승18패, 디그롬 36승42패다. 디그롬은 승률 5할도 안된다. 타선이 얼마나 지원해주지 않았는지를 알 수 있다. 디그롬에 비하면 류현진은 양반이다.

2018년 이후 선발 투수 가운데 6이닝 이상 투구에 1실점 또는 무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가장 많이 승수와 연결하지 못한 투수가 디그롬이다. 무려 20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공동 2위로 오프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한 훌리오 테헤란,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티븐 마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잭 플래허티, 워싱턴 내셔널스 패트릭 코빈, LA 다저스 워커 뷸러 등으로 9경기다. 디그롬과 11경기 차이가 난다.

디그롬은 통산 70승52패다. 20경기 가운데 절반만 타선이 도움을 줬다면 80승이다. 디그롬의 시즌 최다승은 2017년 15승이다. 디그롬은 결코 20승 투수가 될 수 없는 것일까.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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