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면 죽는다"..與 재선 모임서도 조국 사태 자성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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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들은 12일 간담회를 열고 지도부 인적 쇄신안을 포함한 4·7 재보선 참패 이후 당 수습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 민주당 상황으로는 내년 대선에서 참패한다는 위기의식이 공유됐으며, 상대 진영의 비판적인 목소리도 반영해 철저한 쇄신을 이뤄내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날 간담회는 약 3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민주당 재선의원 49명 중 약 40여명 의원들이 참석할 정도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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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기득권 못 버려..조국 문젠 짚고 넘어가야"
[서울=뉴시스] 윤해리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들은 12일 간담회를 열고 지도부 인적 쇄신안을 포함한 4·7 재보선 참패 이후 당 수습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 민주당 상황으로는 내년 대선에서 참패한다는 위기의식이 공유됐으며, 상대 진영의 비판적인 목소리도 반영해 철저한 쇄신을 이뤄내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한 박완주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격려차 참석해 "다들 이대로 가면 정말 내년에 죽는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며 "혁신에는 성역이 없다. 정말 모든 것을 바꿔나가지 않으면 죽는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민 의원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패인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와 반대 논리의 진영에 있는 분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차단했다. 이번에는 그러지 않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담아 쇄신의 재료로 쓰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일부에선 초선의원들이 보궐 참패 반성문을 통해 지적했던 조국 사태에 대한 자성론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파로 꼽히는 조응천 의원은 조국 사태와 관련해 "그건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국민들께서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었다"며 "초선들 성명 발표를 동의하고 지지한다는 쪽으로 됐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하기로 했으나 당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것으로 바꾼 것에 대해선 "그건 오만한 거다. 기득권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기 지도부 인적 쇄신 방향에 대해선 "당내 경선에서 지금 그 나물에 그 밥으로 가면은 그냥 앉아서 죽는다. 혁신이 있어야 된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들도 신선하다고 보기엔 함량 미달"이라며 "초·재선들이 좀 나와줬으면 해서 찾고 있다고 들었다. 선출이 되지 않더라도 의미 있는 득표를 위해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참신해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는 약 3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민주당 재선의원 49명 중 약 40여명 의원들이 참석할 정도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들은 초선의원들의 행동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추후 정례모임을 통해 지도부에 지속적으로 당 쇄신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오후에는 별도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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