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수입차 선호에..고급휘발유 잘 팔린다

곽선미 기자 2021. 4. 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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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급 휘발유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억눌린 소비심리가 수입차 시장에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30∼40대를 중심으로 수입차 선호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고급 휘발유 시장 역시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2월 기준 국내 고급 휘발유 시장 점유율은 △GS칼텍스 44.1% △현대오일뱅크 23.4% △SK이노베이션 18.1% △에쓰오일 14.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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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탄가 높아 엔진출력 저하 방지

올들어 日 평균 5213배럴 소비

2년 前과 비교할때 40.4%증가

정유4사,시장점유율 경쟁 치열

국내 고급 휘발유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저유가 기조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수입차 선호 현상이 맞물리면서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정유 4사는 시장 확대 대응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석유 제품 수요 감소 극복을 위해 고급 휘발유 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월 고급 휘발유의 하루 평균 소비량은 5213배럴로, 지난 2019년과 견줘 40.4%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10%가량 늘었다. 올해 같은 기간 보통 휘발유 소비량이 2019년에 비해 6% 이상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뚜렷함을 알 수 있다. 고급 휘발유는 옥탄가(octane rating)가 높아, 엔진 출력 저하와 이상 연소를 일으키는 ‘노킹 현상’을 막아준다.

고급 휘발유는 보통 휘발유보다 ℓ당 100∼200원 비싸다. 그런데도 소비량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는 저유가 기조로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내려가면서 호재로 작용한 데다, 특히 수입차 판매량이 괄목할 만한 정도로 늘어난 점이 꼽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비율은 2019년 10.1%에서 지난해 10.9%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수입차 등록대 수는 전년 대비 31.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억눌린 소비심리가 수입차 시장에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30∼40대를 중심으로 수입차 선호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고급 휘발유 시장 역시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를 인수한 현대오일뱅크는 이런 추세에 맞춰 고급 휘발유 판매점을 2019년 말 144개에서 351개로 크게 늘렸다. 같은 시기 시장 점유율 순위는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올해 2월 기준 국내 고급 휘발유 시장 점유율은 △GS칼텍스 44.1% △현대오일뱅크 23.4% △SK이노베이션 18.1% △에쓰오일 14.5%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고급 휘발유 ‘카젠’을 재단장해 출시했고 국내 최대 레이싱 대회인 ‘슈퍼레이스’와 K리그를 후원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면서 “올해도 고급차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시장 공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GS칼텍스는 지난 2006년부터 고급 휘발유 브랜드(Kixx Prime)를 발표하는 등 고급 휘발유 주유소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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