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번주 회생절차 개시..'새주인' 찾을수 있을까

이정민 기자 2021. 4. 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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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의 기로에 선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이번 주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의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기업가치 조사, 관계인 집회, 기업 존속 여부 검토,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정 과정이 진행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법원이 고용문제 등을 고려해 쌍용차의 회생절차 조기졸업 방침을 정한 만큼,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통해 새 투자자를 찾고 구조조정 등 비용 구조를 줄이는 방안을 반영해 회생계획안을 만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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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생산설비 분리매각 유력

구조조정 불가피…진통 예상

HAAH 등 6~7곳 인수 의향

생사의 기로에 선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이번 주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쌍용차가 기업회생 조기 졸업을 위해서는 기업 존속가치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 게 열쇠가 될 전망이다. 법원의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쌍용차의 주요 생산설비 분리매각 추진이 가장 유력하다. 이 과정에서 몸집 줄이기를 위한 구조조정과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법조계와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번 주 중 쌍용차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법원은 예병태 쌍용차 사장이 사퇴함에 따라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을 관리인으로 선임하기 위해 대법원 회생파산위원회와 채권자협의회 등에 의견서를 요청했다. 이날 오전까지 위원회와 채권자협의회로부터 아직 의견 회신이 오지 않아 당장 이날 재판부가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법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쌍용차의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기업가치 조사, 관계인 집회, 기업 존속 여부 검토,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정 과정이 진행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법원이 고용문제 등을 고려해 쌍용차의 회생절차 조기졸업 방침을 정한 만큼,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통해 새 투자자를 찾고 구조조정 등 비용 구조를 줄이는 방안을 반영해 회생계획안을 만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이 공개 매각을 진행하면 유력 투자자였던 HAAH 오토모티브를 포함해 6∼7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황이 쌍용차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점은 난제로 꼽힌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한 지 3일 만인 지난 8일, 반도체 수급 문제 등을 이유로 오는 16일까지 평택공장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월 일부 협력사의 납품 거부로 3영업일을 제외하고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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