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특사 방중에도 미중간 해빙무드 조성되지 않아"中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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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의 중국 방문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으로 미중간 '해빙무드'는 조성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했다.
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기후변화는 미중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이고, 케리 특사의 방중은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를 준다"면서 "다만 이는 양국 관계 '해빙'의 계기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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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의 중국 방문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으로 미중간 ‘해빙무드’는 조성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했다.
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기후변화는 미중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이고, 케리 특사의 방중은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를 준다"면서 "다만 이는 양국 관계 '해빙‘의 계기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케리 특사가 12일 이후 상하이를 찾아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별대표 등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직 인사 중에는 첫 방중이다. 아울러 난타전으로 끝난 지난달 18일 알래스카 미중 고위급회담 이후 양국 고위인사가 대면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케리 특사의 방중 계획에 대해 미국과 중국 정부 모두 아직 공식 확인한 바 없다.
익명의 소식통은 "민감한 이번 방문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리하이둥 중국외교학원 교수는 "기후 문제는 미중이 협력할 수 있는 공동 관심사 중 하나"라며 "케리 특사의 방중 가능성은 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협력할 부분이 있고, 협력을 진지하게 추진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케리 특사는 중국을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방문은 낙관적인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리 교수는 “케리 특사의 방문만으로 미중간 협력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 의회가 양분돼 있고 케리 특사의 정치 영향력이 제한적인 점을 감안하면 방중 기간 일부 합의가 도출되더라도 그것이 미국에 온전히 전달되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중 협력은 기후변화 영역에만 제한될 것”이라면서 "기후협력을 제외하면 중국을 향한 미국의 태도는 여전히 대립적이고, 중국도 핵심이익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2~23일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40명의 세계 정상을 초청했고, 시진핑 중국 주석도 그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마쥔 중국 공중환경연구센터 주임은 "미중 협력과 합의 없이 이번 기후변화 정상회의가 성공할 수 없다"면서 "미중은 많은 사안에서 대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은 공동이익이 되는 분야에서도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합의점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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